2022. 3. 26. 15:44ㆍ일반
컴투스타이젬(감독 안형준)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에서 컴투스타이젬이 정관장천녹(감독 최명훈)에 3-2로 신승했다.
2패의 컴투스타이젬과 1승 2패의 정관장천녹은 피차 1승이 절실했다. 속전속결의 풀세트 접전이 펼쳐진 끝에 컴투스타이젬이 마지막에 웃으며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팀내에서 랭킹이 가장 높고(10위. 1지명 박하민 8단은 18위) 컨디션도 최상인 한승주 9단이 선제점. 퓨처스 조완규 3단이 역전의 발판이 된 승점을 올렸고, 2-2에서 박진솔 9단이 맏형의 존재감을 보였다.
공표된 대진은 3국의 한승주 9단을 제외하고는 컴투스타이젬이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판들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절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KB리그.
대타로 처음 KB리그 무대를 밟은 입단 3년차의 조완규 3단이 정관장천녹의 2지명 김명훈 8단을 꺾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결국 55위의 퓨처스 조완규 3단이 13위 김명훈 8단을 꺾은 결과가 결정적 역할을 하며 컴투스타이젬의 첫 승리로 이어졌다.
주장 대결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던 인기 매치에선 컴투스타이젬 최정 9단이 지명과 랭킹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최재영 6단에게 패하면서 아쉬움을 샀다.
최정 9단은 첫 경기에서 한상훈 9단에게 역전패한 다음 김지석 9단에게 졌고 시즌 3패째. 며칠 전 여자기성전에서의 상흔이 남아 있는 탓인지 내용 면에서도 특유의 기세가 보이지 않았다.
컴투스타이젬의 승리를 확정지은 선수는 박진솔 9단이었다. 박진솔 9단은 초반 크게 우세했던 바둑을 역전당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용케도 1집반 차의 재역전을 끌어냈다.
4라운드 1경기에서는 바둑메카 의정부가 선두 수려한합천에 4-1로 대승을 거뒀고, 2경기에서는 킥스가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에 3-2로 승리하는 등 강팀들의 수난이 잇달았다. 이어진 3경기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한국물가정보에 5-0의 완승을 이끌어내며 3전 전승으로 시즌 첫 정규리그 1위에 올라섰다.
2021-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2억 원이며 준우승은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 5위 15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리그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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