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英부동산재벌과 EPL 첼시 인수 시도

2022. 7. 24. 20:49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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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하나금융그룹 및 첼시 로고, 영국 부동산재벌 닉 캔디

하나금융그룹이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소유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56·러시아) 첼시 구단주는 영국 정부에 의해 자산이 동결되자 운영을 포기했습니다.

구단 측은 판매 계약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닉 캔디(49·영국)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20억 파운드(3조1895억 원) 규모의 제안서를 냈습니다.

닉 캔디는 친동생 크리스천 캔디(47)와 토지 개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캔디 형제는 빚을 제외한 순자산 15억 파운드(2조3929억 원)로 영국 부동산재벌 TOP60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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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2020시즌부터 ‘재단법인 하나금융축구단’을 통해 한국 K리그2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팀, FA컵을 꾸준히 후원해온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아브라모비치는 2003년 첼시를 1억4000만 파운드(2231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적료 21억680만 파운드(3조3600억 원)를 쏟아부어 EPL과 잉글랜드 FA컵은 5번씩,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는 2번씩 우승하도록 뒷받침했습니다.

추코트카 자치구 주지사, 국회의원 등을 지내는 등 2000년대 후반까진 러시아 행정·정치에도 관여했습니다. 미국은 2017년부터, 영국은 올해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라는 이유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경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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