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8. 22:39ㆍ일반
17세 이상만 피겨스케이팅 시니어(성인)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하자는 주장에 여자 싱글 세계랭킹 9위 알료나 코스토르나야(19·러시아)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코스토르나야는 러시아 뉴스통신사 ‘타스’와 인터뷰에서 “피겨스케이팅 성인 종목 최소 나이 제한을 15세에서 17세로 높인다면 기쁠 것이다. 난 (20대를 앞둔) 지금도 어른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신체와 정신이 모두 성숙한 사람이 시니어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는 얘기를 돌려서 말한 것입니다.
‘타스’에 따르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이사회는 6월 6~10일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총회 안건 중 하나로 ‘피겨스케이팅 성인 종목 나이 기준 17세 변경’을 채택했습니다. 영국 매체 ‘인사이드 게임’은 “2022 ISU 총회 기간 피겨스케이팅 규칙을 바꾸는 것을 찬성하는지 묻는 투표가 진행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코스토르나야는 국제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018-19시즌 주니어 부문, 2019-20시즌에는 시니어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20 유럽선수권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ISU 총회에 상정된 규칙 개정안에 대해 코스토르나야는 “15세와 16세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17세는 (15세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최소 나이 제한을 17세로 바꿔야 진정한 성인 대회가 될 수 있다고 찬성했습니다.
국제빙상연맹 이사회는 피겨스케이팅 성인 종목 나이 제한을 2023-24시즌 16세, 2024-25시즌에는 17세로 단계적으로 올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을 혼란 없이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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