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언론 “페이커 모르면 구세대…한국, e스포츠 원조”

2022. 10. 29. 11:17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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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LoL e스포츠 공식 SNS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26)를 아는지가 신세대와 구세대를 가르는 기준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헝가리 정보통신매체 ‘테크지모’는 “기성세대에게는 페이커가 일반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반면 젊은 층 상당수는 (페이커 이름을 들으면 마음속에서) 종소리가 울릴 수 있다”며 비교했습니다.

‘테크지모’는 “페이커는 e스포츠 최고 스타다. 페이커가 선수로 활동하는 리그오브레전드(LoL)는 PC 기반 게임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 그러나 구세대나 IT에 정통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낯선 존재이자 게임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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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경쟁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e스포츠다.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한 ‘테크지모’는 “당시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인터넷·통신 부문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PC방’이라 불리는 서비스 공간은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구 코트처럼 많이 생겨 게임을 통해 사람을 사귀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테크지모’는 “자연스럽게 한국에서는 여러 PC방이 연계된 대회가 생겼다. 한국 정부는 게임의 긍정적인 잠재력을 깨닫지 못하고 인기를 규제하려고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출발한 e스포츠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며 봤습니다.

“e스포츠는 청소년과 젊은 성인층에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고 분석한 ‘테크지모’는 “어리다고 해서 꼭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진 않게 됐다. 이들 연령대에서 전통적인 스포츠 시청률이 크게 하락하는 동안 e스포츠 인기는 높아졌다.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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