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스승이 추억하는 ‘EPL 득점왕 손흥민’

2022. 12. 30. 02:54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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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함부르크 시절 판데르파르트, 토트넘 시절 무사 뎀벨레 및 조제 모리뉴. 사진=독일프로축구연맹/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30·토트넘)이 유럽프로축구랭킹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으로 우뚝 섰습니다. 과거를 함께한 선수·지도자는 프로 데뷔 4226일(11년6개월26일) 만에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둔 손흥민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중국 일간지 ‘신콰이바오’는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한국의 스타에서 아시아의 빛이 됐다”면서 옛 동료·스승의 반응을 취재했습니다. 유럽축구 5대 리그는 ▲잉글랜드 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입니다.

라파얼 판데르파르트(39·네덜란드)는 “같은 팀에서 보면서도 왼발잡이인지, 오른발잡이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며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함부르크에서 손흥민 3골을 어시스트했던 시절을 추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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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르파르트는 2003년 유럽 21세 이하 최우수선수(골든보이)이자 2010 월드컵 준우승 멤버입니다. 무사 뎀벨레(35·벨기에)는 “솔직히 처음에는 손흥민이 핵심 선수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와중에도) 자제력이 대단했고 훈련에 매우 집중했다. 팀에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더니 좋은 선수임을 증명했다”며 토트넘 입단 초기를 회상했습니다.

뎀벨레는 2018 월드컵 3위 멤버입니다. 2015-16~2018-19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했습니다. 조제 모리뉴(59·포르투갈)는 “많은 사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와 비교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호나우두(46·브라질) 같은 폭발력을 가졌다”며 2019~2021년 토트넘에서 가르친 손흥민을 축구 전설과 비교했습니다.

모리뉴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지도자상에 빛납니다.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하는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은 “뛰어난 스트라이커에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신콰이바오’에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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