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스포츠 규모·유저 동반 하락…세계적 위기 우려

2023. 7. 20. 10:16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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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 잡지 ‘카이징’은 생존을 위협받는 e스포츠 프로게임단으로 ‘로열 네버 기브업(RNG)’을 예로 들었습니다. 2022 롤드컵 RNG 소개 그래픽. 사진=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공식 SNS

중국 e스포츠가 양과 질 모두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경제 전문언론 분석이 나왔습니다. 게임 판매와는 별개로 전문 선수들의 경쟁으로 창출되는 시장이 형성된 후 세계적인 성장을 이끈 중국이 힘을 잃고 있습니다.

격주간지 ‘카이징’은 “2022년 들어 중국 e스포츠 산업은 급격히 나빠졌다. 상반기(1~6월) 시장 규모와 이용자 수 모두 감소했다. 팀·운영사 등 업계 인력 숫자도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이징’은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금융 잡지로 꼽힙니다. “2022년 1~6월 e스포츠 매출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0.12% 감소한 764억9700만 위안(14조3470억 원)이다. 중국음악디지털협회가 e스포츠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보고서를 내놓은 이후 첫 축소”라며 설명했습니다.

▲e스포츠 인기 감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이용자층 소득 저하 ▲콘텐츠에 돈을 쓰겠다는 의지 하락 등이 중국음악디지털협회가 e스포츠 실무위원회가 분석한 시장 규모 감소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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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징’은 “e스포츠 인기는 확실히 쇠퇴하고 있다. 가장 직관적인 현상은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줄었다는 것이다. 2022년 상반기 e스포츠 이용자는 4억8700만으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0.41% 적다. 역시 중국에서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온라인·비대면과 다른, 오프라인 관전을 통해서만 느껴지는 매력은 프로게이머들의 대결이 ‘e스포츠’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카이징’은 “2022년 중국 오프라인 이벤트 횟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관중 입장이 가능한 대회 개최는 물론이고 (실내 장소를 빌려 여럿이 함께 보는) 단체 시청 행사도 위축됐다”며 전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주요 국가 중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않은 사실상 유일한 나라입니다. ‘카이징’은 “오프라인 행사가 줄어들면서 e스포츠 팬덤의 열기와 활동이 위축됐다”고 봤습니다.

메이저 인터넷 기업 주가 급락에 따른 e스포츠 투자 삭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카이징’은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생존을 위협받는 팀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2019년 330개였던 중국 프로게임단은 2022년 하반기 기준 164팀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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