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8. 13:10ㆍ축구
패배를 슬퍼하는 한국 주장 손흥민(30·토트넘)에게 가나 스태프가 셀카를 찍자고 사실상 강요하는 장면이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가나 언론도 “한국전 승리를 먹칠하는 창피한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세계랭킹 28위 한국은 61위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32강 H조 2차전을 2-3으로 졌습니다. 한국전 승리 후 가나대표팀 관계자는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에게 셀카를 제안하더니 허락 없이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축구매체 ‘가나 사커넷’은 “선수단 보안 책임자가 손흥민과 셀카를 찍으려 했다.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자 국가적인 창피다. 한국은 치욕을 느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나 사커넷’은 “손흥민은 누가 봐도 마음에 상처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셀카를 시도한 축구대표팀 스태프는 SNS에서 국제적인 조롱의 대상이 됐다”며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선수단 경호 총괄을 맡아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했습니다. ‘가나 사커넷’은 “경기 후 손흥민과 셀카 기회를 찾기 위해 바빴다”며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이 어떤 결과로 끝나든 상대팀 슈퍼스타와 사진 찍을 생각만 하고 있었음을 지적했습니다.
헤오르허 보아텡(47·네덜란드/가나) 수석코치가 스태프에게 휴대전화를 치우라고 말하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보아텡 코치는 한국전 승리 후 손흥민에게 다가가 위로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가나 사커넷’은 “너무도 이상한 행동이었다. 도둑질 같은 짓을 해서라도 손흥민과 셀카를 찍겠다는 것인가? 보안 책임자라는 임무를 잊었으니 엄청난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봤습니다.
보아텡 코치는 경호 총괄한테 그러지 말라고 쿡쿡 찌르기까지 했습니다. 손흥민 역시 휴대전화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으며 셀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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