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21년째 브라질에 무승…월드컵은 다를까?

2023. 8. 16. 09:00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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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53) 한국대표팀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대표선수로도, 은퇴 후 지도자로도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이긴 적이 없습니다.

세계랭킹 28위 한국은 1위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으로 맞붙습니다. 두 나라 성인대표팀이 벌이는 첫 국제대회 본선 대결입니다. 한국이 브라질에 1승 6패로 열세인 A매치 전적은 모두 평가전이었습니다.

브라질 스포츠매체 ‘소이스포르치’는 “벤투는 지금까지 브라질을 꺾지 못했다. 특히 감독으로는 모두 졌다”며 또 한 번 찾아온 기회에서 복수할 수 있을지를 주목했습니다.

벤투는 2002 한일월드컵 대비 홈 평가전에 포르투갈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브라질과 1-1 무승부를 함께했습니다.

포르투갈에는 나쁘지 않은 A매치 결과였지만, 한일월드컵에서는 21위에 그치며 브라질이 우승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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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는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3년 중립지역 평가전에서 다시 브라질을 상대했으나 1-3으로 졌습니다. 2014 월드컵도 18위에 머물며 선수 시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2018년 8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이미 2차례 A매치를 통해 브라질을 겪었습니다. 벤투 감독은 2019년 중립지역, 올해 6월에는 홈 평가전을 치렀으나 0-3, 1-5로 완패했습니다.

4전 1무 3패 3득점 12실점. 선수·감독으로서 벤투의 브라질 상대 전적입니다. 21년째 승리가 없지만,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이번에 이겨 월드컵 8강에 진출한다면 과거의 모든 아픔을 다 만회하고도 남습니다.

벤투의 2002년 브라질전 득점자 세르지우 콘세이상(48)은 2017년부터 포르투(포르투갈) 감독으로 호평받습니다. 2013년 골을 넣은 하울 메이렐레스(39)는 2016년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는 지난여름 브라질전에서 2013~2015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 월드 베스트11 치아구 시우바(38·첼시) 수비를 무력화시키고 득점, 깊은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파울루 벤투 브라질 상대 전적

4전 1무 3패 3득점 12실점

2002년 포르투갈 평가전(홈) 1-1 무 / 선수
2013년 포르투갈 평가전(중립) 1-3 패 / 감독
2019년 대한민국 평가전(중립) 0-3 패 / 감독
2022년 대한민국 평가전(홈) 1-5 패 /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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