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 “브라질 강했고 벤투도 잘했다”

2023. 8. 16. 16:27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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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대표팀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이어진 ‘브라질전 무승’ 징크스를 이번에도 끊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는 지도자로서 능력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세계랭킹 28위 한국은 1위 브라질과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1-4로 패했습니다. ‘투토 메르카토 웨브’는 “벤투 감독은 너무 강한 브라질을 만나 탈락했을 뿐이다. 한국은 만회골 외에도 적어도 4차례 중요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3골 차이로 졌지만, 점유율 47%-53% 및 유효슈팅 6-9는 브라질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넣었고 페널티박스 안에서도 4차례 득점을 시도했습니다.

‘투토 메르카토 웨브’는 “한국 선수단의 기술적인 열세는 분명했지만, 벤투 감독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서로 겨뤄 경쟁하겠다는 뜻이 분명했다”며 꺾이지 않은 마음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벤투는 포르투갈대표팀 선수·감독 및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치른 브라질과 A매치 전적이 5전 1무 4패 4득점 16실점로 더욱 나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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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 대비 홈 평가전에 벤투는 포르투갈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브라질과 1-1 무승부를 함께했습니다.

포르투갈에는 나쁘지 않은 A매치 결과였지만, 한일월드컵에서는 21위에 그치며 브라질이 우승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벤투은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3년 중립지역 평가전에서 다시 브라질을 상대했으나 1-3으로 졌습니다. 2014 월드컵도 18위에 머물며 선수 시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2018년 8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카타르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2차례 A매치를 통해 브라질을 겪었습니다. 벤투 감독은 2019년 중립지역, 올해 6월에는 홈 평가전을 치렀으나 0-3, 1-5로 완패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 3대 뉴스전문채널 중 하나인 ‘헤지 물례르 지텔레비장’은 “승리에 대한 특별한 열망을 가진 지도자다. 중원에서 강력한 마크를 핵심으로 하는 전략 변화로 더욱 기대받고 있다”며 21년째 상대 전적 승리가 없는 벤투 감독을 16강전에 앞서 특별히 주목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8강 진출 무산으로 한국대표팀과 인연이 끝났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계약 연장 제안은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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