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2년 투병 끝에 별세…향년 82세

2023. 9. 11. 12:42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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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를 추모하는 화면이 2022-23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툴루즈 경기 시작에 앞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고 있습니다. 사진=BT스포츠 방송 화면

축구황제 펠레가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2세.

고인은 2021년 9월 대장 종양 제거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화학요법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심장 문제까지 생겼습니다.

병원 측은 2022년 12월 들어 “펠레는 신장·심장 기능 장애 관련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사망 원인은 대장암·결장암에 의한 다발성 장기 부전 합병증입니다.

펠레는 브라질대표팀의 1958·1962·197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함께했습니다. 18살에 참가한 1958년 대회는 영플레이어상 및 실버볼(MVP 2위), 30세였던 1970년 대회에서는 골든볼(MVP)로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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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은 2000년 펠레를 ‘20세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습니다. 앞서 1999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 3대 뉴스통신사 중 하나인 영국 ‘로이터’에 의해 ‘20세기 최고 체육인’으로 뽑혔습니다.

펠레는 브라질이 ‘영원한 FIFA 월드컵 우승 후보’로 불리는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조국에 첫 트로피를 선사한 1958년 대회를 통해 수립한 최연소 우승·득점·해트트릭 기록은 여전히 아무도 깨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결승전 최연소 출전·득점·멀티골 역시 64년째 펠레를 넘어선 선수가 없습니다. ▲통산 최다 도움 ▲단일 대회 최다 어시스트 ▲결승전 최다 도움 등 월드컵 기록의 유일한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20살이 되기 전에 대표팀에서 국제축구연맹 공인 A매치 25골을 넣은 것 또한 62년째 펠레 외에는 세계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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