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5. 14:46ㆍ축구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세계랭킹 22위 폴란드를 지휘할 것 같은 현지 분위기입니다.
폴란드 방송 ‘라디오 무지카 팍티’는 “아마도 벤투가 곧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날 또 다른 폴란드 언론 ‘라디오 제트’는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가 둘로 압축됐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59·스위스)가 1순위, 벤투가 그다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라디오 무지카 팍티’에 따르면 하루 만에 벤투가 페트코비치를 추월한 것입니다. 폴란드 언론 중 가장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는 뉴스통신사 ‘폴스카 아겐치아 프라소바’는 당사자에게 공식 입장을 요청했습니다.
‘폴스카 아겐치아 프라소바’는 “벤투는 지도자로서 폴란드축구협회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체자리 쿨레샤(60) 폴란드축구협회장은 ‘유로스포츠’ 인터뷰에서 벤투가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3명 중 하나임을 인정했습니다.
폴란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15위로 마쳤습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14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기에 다음 감독이 누구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쿨레샤 회장은 “답변을 재촉할 생각은 없다. 후보들은 결정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2023년 2월이 되기 전에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서 이달 안에 폴란드대표팀 감독 선임을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벤투는 한국을 카타르월드컵 16위로 지휘한 것을 인정받아 2022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올해의 국가대표팀 감독상 투표 8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끌어올린 외국인 감독은 2002년 거스 히딩크(76·네덜란드)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대회 공동개최국이었습니다. 벤투가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이끈 첫 외국인 지도자라는 얘기입니다.
세계랭킹 25위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16위 우루과이와 0-0 무승부에 이어 9위 포르투갈을 2-1로 꺾었습니다. 지난해 3월 예선에서는 세계랭킹 24위 이란에 2-0으로 완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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