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공영방송 “대표팀감독 벤투…발표만 남아”

2023. 10. 10. 15:54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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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2위 폴란드를 지휘합니다.

폴란드 ‘텔레비지아 폴스카’는 “벤투가 폴란드 축구대표팀 새 감독이 된다. 계약 서명 및 신임 감독 공식 발표는 다음 주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텔레비지아 폴스카’는 폴란드 정부가 운영하는 공영방송입니다. “축구협회는 벤투 지도를 받은 한국이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덧붙였습니다.

폴란드 ‘라디오 무지카 팍티’가 “아마도 벤투가 곧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현실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뉴스통신사 ‘폴스카 아겐치아 프라소바’는 당사자에게 공식 입장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체자리 쿨레샤(60) 축구협회장이 밝힌 대표팀감독 후보는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59·스위스) ▲벤투 ▲스티븐 제라드(42·잉글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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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코비치는 2012-13 이탈리아축구협회 컵대회(코파 이탈리아) 라치오 우승 당시 사령탑입니다. 스위스대표팀 감독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11위 ▲2018 FIFA 월드컵 14위 ▲2021년 유로 7위 등 실적을 냈습니다.

제라드는 2005 UEFA 올해의 클럽 선수상 등 현역 시절 슈퍼스타였습니다. 지도자로는 레인저스를 정상으로 이끌어 2020-21 스코틀랜드 1부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습니다.

벤투는 한국을 카타르월드컵 16위로 지휘한 것을 인정받아 2022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올해의 국가대표팀 감독상 투표 8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끌어올린 외국인 감독은 2002년 거스 히딩크(76·네덜란드)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대회 공동개최국이었습니다. 벤투가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이끈 첫 외국인 지도자라는 얘기입니다.

세계랭킹 25위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16위 우루과이와 0-0 무승부에 이어 9위 포르투갈을 2-1로 꺾었습니다. 지난해 3월 예선에서는 세계랭킹 24위 이란에 2-0으로 완승했습니다.

폴란드는 카타르월드컵을 15위로 마쳐 1986년 멕시코 대회 14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벤투는 감독으로서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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