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2. 13:57ㆍ축구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2위 폴란드를 지휘해달라는 제안을 사양했습니다.
벤투는 폴란드 공영방송 ‘텔레비지아 폴스카’에 의해 “계약 서명 및 공식 발표만 남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러나 이후 최종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폴란드축구협회는 페르난두 산투스(68·포르투갈)를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공개했습니다.
산투스와 벤투는 2003-04시즌 스포르팅(포르투갈)의 감독과 선수였습니다. 벤투가 2010~2014년, 산투스가 2014~2022년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을 맡은 인연도 있습니다.
둘은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32강 H조 3차전에서 맞대결까지 벌였습니다. 벤투가 세계랭킹 25위 한국을 지도하여 9위 산투스의 포르투갈을 2-1로 꺾었습니다.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이미 조 1위 16강행이 확정된 상황이긴 했습니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이긴 덕분에 H조를 2위로 통과했습니다.
벤투는 한국을 카타르월드컵 16위, 산투스는 포르투갈을 8위로 이끈 후 임기를 마쳤습니다. 산투스 감독에게는 폴란드를 2024년 6~7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본선에 진출시켜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폴란드는 산투스가 지휘하는 3번째 국가대표팀입니다. 산투스는 그리스의 2012 유로 7위 및 2014 월드컵 13위 당시 감독을 맡았습니다.
포르투갈은 산투스 시절 ▲2016 유로 우승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 ▲2018 월드컵 13위 ▲2021년 유로 13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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