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첫 우승

2023. 12. 1. 14:13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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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원

최정 9단이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센코컵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일본 도쿄의 호텔 카이에(KAIE)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 결승에서 최정 9단이 중국 저우훙위 6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상금 1000만 엔(약 96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저우훙위 6단과의 상대 전적도 4전 전승으로 벌렸다.

4강에서 고전 끝에 승리를 가져간 최정 9단은 결승만큼은 자신의 바둑으로 판을 이끌었다. 결승전답게 초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지만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승률 그래프가 최정 9단으로 조금씩 기울었고, 최정 9단이 큰 실수 없이 결승점에 골인했다.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정 9단은 “초반부터 예전에 연구했던 모양이 나와 빨리 둘 수 있었고, 신기할 정도로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다, 센코컵 우승이 정말 간절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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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센코컵에서 항상 아쉬운 결과를 남겼는데 이렇게 우승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최정 9단은 센코컵에서 2018년 첫 대회를 3위로 마감한 데 이어 2회와 3회에서 준우승했고, 지난 대회에서는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다섯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며 입단 후 출전한 모든 세계대회의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결승 경기와 함께 열린 3·4위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에노 아사미 4단이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23’ 상금은 우승 1000만 엔, 준우승 300만 엔, 3위 200만 엔, 4위 100만 엔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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