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사파타, 프로당구 월드챔피언십 16강 진출

2023. 12. 7. 14:56일반

반응형

조재호(왼쪽), 다비드 사파타. 사진=2022-23 프로당구협회 프로필

‘팔라존전 패배’ 조재호, 득실차로 16강 막차
사파타, 임성균 꺾고 2승1패 조2위로 16강
쿠드롱·마르티네스·강동궁·필리포스 조1위 16강

‘시즌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와 ‘월드챔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가 가까스로 프로당구협회(PBA) 월드챔피언십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PBA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A조 조재호는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고도 득실차로 조 2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B조 사파타는 임성균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첫 세트를 8:15로 빼앗긴 후 2, 3세트를 15:5(8이닝), 15:13(9이닝)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4세트를 6:15(7이닝)으로 패배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마지막 세트에서 접전 끝에 10:11(7이닝)로 경기를 세트스코어 2-3으로 내줬다.

그러나 다른 테이블에서 치러진 신대권-최원준의 경기가 조재호를 살렸다. 2패를 안고 있던 신대권이 최원준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면서 2위부터 4위까지 세 선수가 1승2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결국 득실차 -1점을 기록한 조재호가 3위 최원준(-2) 4위 신대권(-2)을 제치고 조 2위에 올라 16강 막차를 탔다.

반응형

B조에서 1승1패 조 3위로 탈락 위기를 맞았던 사파타는 최종전 승리를 거두고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전에서 임성균(TS샴푸·푸라닭, 2패)을 상대한 사파타는 2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서다 3세트를 15:12(7이닝)으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고, 4세트 4:12로 밀리던 7이닝째 하이런 11점으로 단숨에 15:12(7이닝)로 경기를 마무리,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사파타는 이영훈(3승)에 이은 조 2위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밖에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김영섭 등이 3승·조 1위로 가볍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강동궁(SK렌터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이영훈 등도 조 1위로, 오성욱(휴온스)를 비롯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오태준 백찬현 박주선 정경섭 등 PBA 강호들도 조 2위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반면, ‘팀 동료’ 마르티네스에 패배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비롯해 ‘PBA 챔프’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강민구(블루원리조트)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등은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16강 대진표

조재호 – 프레드릭 쿠드롱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 박주선
다비드 사파타- 강동궁
오태준 - 이영훈
김영섭 – 정경섭
다비드 마르티네스 – 백찬현
오성욱 – 하비에르 팔라존
안토니오 몬테스 – 에디 레펜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