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사파타 탈락…역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전멸

2023. 12. 12. 15:5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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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쿠드롱(왼쪽), 다비드 사파타. 사진=2022-23 프로당구협회 프로필

조재호, 쿠드롱 꺾고 월드챔피언십 8강 진출
강동궁은 사파타에 2020-21 결승 패배 설욕

가까스로 16강에 오른 ‘시즌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가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우승 후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꺾고 프로당구협회(PBA) 월드챔피언십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PBA 16강에서 조재호는 쿠드롱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5:12, 3:15, 15:11, 15:4)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앞서 조별리그(A조)에서 1승2패로 탈락 위기를 맞았던 조재호는 득실차까지 따져 가까스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바 있다. 조별리그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만큼은 쿠드롱을 상대로 애버리지 2.400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선공을 가르는 뱅킹에서 승리한 조재호는 초구를 4득점으로 연결한 데 이어 2이닝 6득점, 3이닝 3득점, 4이닝 2득점으로 단 4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빠르게 1세트를 마무리했다. 쿠드롱은 3이닝 동안 12점으로 조재호를 쫓았으나 조재호의 공격력이 한 수 위였다.

2세트서 곧바로 쿠드롱의 반격이 이어졌다. 4이닝까지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쿠드롱이 하이런 8점을 쓸어담으며 12:3 격차를 벌렸고 5이닝서 남은 3점을 채워 15: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재호는 3세트 1,2이닝을 공타로 돌아서며 집중력을 잃은 듯했으나 8:11로 밀리던 6이닝째 뱅크샷 없이 하이런 7점을 차곡차곡 쌓아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 15:11 3세트 승리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조재호는 여세를 몰아 4세트 1이닝 5득점을 시작으로 공타 없이 1-3-4득점을 쌓아 올리며 13:1로 승기를 잡았고, 6이닝째 2득점을 더해 15:4,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거함’ 쿠드롱을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조재호는 박주선을 세트스코어 0-3으로 꺾은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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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SK렌터카)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6강을 통과했다. 강동궁은 첫 세트를 15:13(10이닝)으로 승리한 이후 2세트를 15:13(6이닝) 3세트는 4이닝 만에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0으로 승리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2020-21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패배를 설욕한 강동궁은 8강서 오태준에 승리를 거둔 이영훈을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쿠드롱과 사파타가 탈락하면서 역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는 이번 대회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각각 오성욱(휴온스) 백찬현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 신성’ 안토니오 몬테스는 ‘PBA 챔프’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고, 김영섭은 정경섭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하고 8강에 진출했다.

여자부 LPBA 16강전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김가영(하나카드)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임정숙(크라운해태) 김진아(하나카드) 이유주 임경진 박지현이 8강에 올랐다.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8강전은 3월 9일 오후 2시와 7시 여자부 LPBA 8강전이, 오후 4시 30분과 9시 30분에는 남자부 PBA 8강전이 진행된다.

LPBA 8강전은 박지현-김진아, 스롱 피아비-이유주(이상 오후 2시) 김가영-임경진, 히다 오리에-임정숙(이상 오후 7시)의 대결로 치러진다.

PBA 8강전은 다비드 마르티네스-김영섭, 하비에르 팔라존-안토니오 몬테스(이상 오후 4시 30분) 강동궁-이영훈, 조재호-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이상 오후 9시 30분) 대결이 성사됐다.

프레드릭 쿠드롱(왼쪽), 다비드 사파타. 사진=2022-23 프로당구협회 프로필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8강

 

△3월 9일 오후 2시

 

박지현 – 김진아
스롱 피아비 – 이유주

△9일 오후 7시

김가영 – 임경진
히다 오리에 – 임정숙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8강

 

△ 3월 9일 오후 4시 30분

다비드 마르티네스 - 김영섭
하비에르 팔라존 – 안토니오 몬테스

△ 9일 오후 9시 30분

강동궁 - 이영훈
조재호 -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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