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센터백 김지수, 나폴리도 주목한다

2024. 2. 24. 17:46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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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2023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 프로필.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나폴리가 김지수(19·성남FC)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김지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에서 주전 중앙수비수로 활약 중입니다.

이탈리아 축구매체 ‘나폴리 칼초 라이브’는 “김지수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브렌트포드(잉글랜드)로 향할 것 같지만, 영입 시도를 배제할 수 없다”며 팀 내부 분위기를 보도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은 잉글랜드 1위, 이탈리아 4위입니다. 그러나 창단 133년 동안 유럽클럽대항전 참가 경험이 없는 브렌트포드와 달리 나폴리는 유럽클럽랭킹 19위에 빛납니다.

김지수는 ▲2023년 1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5월부터 ▲스포르팅(포르투갈) ▲브렌트포드 이적설이 나왔다. 뮌헨은 유럽클럽랭킹 2위, 스포르팅은 33위로 평가되는 명문입니다.

‘나폴리 칼초 라이브’는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 아시아 축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브렌트포드가 앞서 있는 경쟁 구도를 신경 쓰지 않고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입단과 함께 성공한 것이 나폴리가 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을 주목하게 된 이유입니다. 2022-23 세리에A 34경기 평균 87.5분 출전으로 중용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정상을 되찾는 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2022년 여름 김민재는 유럽리그랭킹 12위 튀르키예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 1805만 유로(약 256억 원)를 페네르바체에 안겨주고 나폴리와 2024-25시즌까지 계약했습니다. 2022년 9월 이탈리아축구연맹, 10월에는 이탈리아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월간 MVP를 잇달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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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창단 96년 만에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며 유럽랭킹이 6계단 올랐습니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에서 데뷔 7연속 풀타임 및 9경기 선발 출전 센터백으로 가치를 높였습니다.

‘나폴리 칼초 라이브’는 “김지수는 젊고 (비슷한 실력의 유럽 선수보다) 저렴한 이적료로 데려올 수 있다. (신장 192㎝를 비롯한) 신체조건도 좋다. 무엇보다 김민재 후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탈리아 3대 스포츠신문 중 하나인 ‘코리에레 델로스포르트’에 따르면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에는 2023년 7월 1일부터 2주 동안 외국 구단에만 적용되는 5000만~8000만 유로(708억~1133억 원) 규모의 바이아웃이 있습니다.

바이아웃 조항은 ‘2023년 7월 14일까지 5000만~8000만 유로를 나폴리에 제안하는, 이탈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를 근거지로 하는 팀은 김민재와 우선 협상권을 획득한다’는 내용입니다.

‘나폴리 칼초 라이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바이아웃 조항을 기꺼이 발동할 생각이다. 또 다른 한국인 수비수가 (떠나는) 김민재의 뒤를 이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은 5월 23일 2023 U-20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김지수는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뛰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나폴리뿐 아니라 또 다른 강팀이 U-20 월드컵을 계기로 김지수에게 관심을 보여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한국프로축구 K리그2 성남 역시 선수가 원하면 유럽 진출을 막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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