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6. 15:11ㆍ골프
홍지원(23·요진건설산업)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선수로서 2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95일(9개월 22일) 만에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충청북도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남(OUT) 동(IN) 코스(파72·6721야드)에서는 2023년 6월 15~18일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총상금 12억 원 규모로 열렸습니다.
홍지원은 정규라운드를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로 마친 김민별(19·하이트진로) 마다솜(24·삼천리)을 2차 연장 끝에 제치고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 우승상금 3억 원을 획득했습니다.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은 2023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입니다. 홍지원이 2022년 8월 1부리그 데뷔승을 거둔 한화클래식도 KLPGA투어 5대 대회 중 하나입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한화클래식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묶입니다.
홍지원 KLPGA 정규투어 71경기 총상금은 9억6966만5311원이 됐습니다. 드림투어(2부리그) 22경기 4394만5533원을 더한 한국여자프로골프 97경기 통산은 10억1722만744원입니다.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은 KLPGA투어 9번째 TOP10이자 4번째 TOP5입니다. 아직 1부리그 준우승은 없는 가운데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두 시즌 연속 거두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다시 보여줬습니다.
홍지원은 2023 KLPGA투어 페어웨이 안착률 1위 및 상금 4위로 올라섰습니다. 이하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 우승 인터뷰 전문.
- 우승 소감
△ 전반전까지만 해도 선두와 3타 차이가 나서 예상을 못 했다. 후반전 들어 1, 2, 3번을 버디로 잡아 따라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2022년 한화클래식 우승 후 3년 시드를 받아 ‘못했던 걸 보완하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한 시간을 벌었다’고 했다. 그사이 어떤 변화가 있었나?
△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퍼팅연습을 2배 늘렸다. 캐디와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겨울 전지훈련도 함께 다녀왔다.
- 허리통증이 있었는데 지금은 나아졌나?
△ 통증은 이어지고 있고 계속 치료 중이다.
- 연장 2번째 홀에서의 세컨드 샷 거리와 클럽은?
△ 147m 6번 아이언 컨트롤
- 자신 있는 거리는?
△ 짝수 클럽을 좋아해서 6번 아이언이 좋았다.
- 18번홀에서 김민별이 버디를 넣었을 때 기분은?
△ 같은 선수 입장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해 손뼉을 쳐줬다. 마지막 내 퍼트도 엄청나게 떨렸다.
- 장타자는 아닌데 자신의 무기는?
△ 정확성이 무기다. 페어웨이에서 상대보다 뒤에 있더라도 핀에 더 가까이 붙일 자신이 있다.
- 한국여자오픈 우승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어떤 기분?
△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나 상비군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프로로 넘어왔다. 그 시절에는 국가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았다. 내셔널타이틀을 얻어 굉장히 영광이다. 권위가 있어 더 뜻깊다.
- 16번홀에서 가장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보기를 했다. 그때 상황은?
△ 마다솜이 실수를 하니 ‘진짜 우승할 수 있겠구나’는 생각에 갑자기 더 긴장됐다.
- 첫 번째 우승에 이어 두 번째도 메이저 대회다. 세 번째 우승은?
△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도 우승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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