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코리안투어 시즌 2승…대상 7위·상금 10위

2024. 5. 8. 19:49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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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이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4회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고군택(24·대보건설)이 99일(3개월8일) 만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1부리그)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충청남도 태안군 솔라고CC 솔 코스(파72·7264야드)에서는 7월 20~23일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4회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이 총상금 5억 원 규모로 열렸습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1부리그에서 유일하게 4라운드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입니다. 고군택은 2차 연장 끝에 임예택(25)을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 원을 받습니다.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승을 거둔 후 11경기 만에 또 KPGA 코리안투어 대회를 제패했습니다. 2023시즌 대상 포인트 7위 및 상금 10위로 올라섰습니다.

고군택은 2020년 신인상 포인트 7위가 한국프로골프협회 1부리그 처음이자 마지막 개인상 TOP10이었습니다. 상금 23위 및 대상 25위를 기록한 2021년 커리어 하이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2023 코리안투어 참가자 중 처음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는 의미도 큽니다. 이하 제4회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고군택 우승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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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소감은?

▲ 메인스폰서 대보건설 등 여러 후원사 임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종라운드는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힘들었다. 시작이 지연되고 중간에 한 차례 경기가 중단돼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연장전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지쳤는데 우승해 기분 좋다.

- 개막전에 이어 최종라운드 역전승을 거뒀다.

▲ 두 대회 모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은 TOP5가 목표였다. 그런데 점수를 계속 얻어 갔고 15번 홀 경기가 끝난 뒤 리더보드를 봤는데 공동 1위였다. 그때부터 우승에 욕심이 생겼다.

- 우천으로 경기가 계속 지연됐다. 라운드 취소를 바랐는지?

▲ 반반이었다. 시작 전 공동 4위였다. TOP5 목표를 이뤘기에 마지막 라운드가 취소됐더라도 만족했을 것 같다. 그런데 우승하고 나니까 경기가 취소됐으면 큰일 날 뻔했다.

- 연장 승부를 펼친 임예택과 친한 사이인데?

▲ 중고등학교 시절 같이 제주도에 머물며 함께 골프 했다. 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놓치지 않기 위해 (친분은 잠시 접어두고) 최선을 다했다. 연장전은 체력적으로 지쳤을 뿐 아니라 긴장을 꽤 해서 가장 힘들었다.

- 2023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 사실 개막전 우승에 이어 곧 2승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조급해지다 보니까 성적이 계속 떨어졌다. 그래도 스스로 믿고 열심히 노력하며 기다렸다.

-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아무래도 버디와 이글을 많이 잡아내야 하므로 공격적으로 경기하게 된다. 파5홀의 경우 2온이 가능한 홀이면 과감한 전략을 세웠다.

- 개막전 우승 후 입대 시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고 했는데.

▲ 아직 정리를 못 했다. 일단 2승을 했으니 목표를 새로 세워야 할 것 같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외국 투어도 나가고 싶고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

- 3주 정도 휴식기를 갖게 됐는데 계획이 있는지?

▲ 일단 조금 쉬고 2023년 8월부터 연습량을 늘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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