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 15:08ㆍ골프
김수지(27·동부건설)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챙겼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West(OUT) East(IN) 코스(파72·6777야드)에서는 2023년 8월 24~27일 ‘한화 클래식’이 총상금 17억 원 규모로 열렸습니다.
김수지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72-70-67-66)로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이로 따돌려 2023 KLPGA투어 3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상금 3억600만 원을 받습니다.
2017년 데뷔한 한국여자프로골프 1부리그에서 치른 7시즌 168번째 경기를 통해 5승째를 거뒀습니다. 2021·2022년 다승에 이은 3시즌 연속 우승입니다.
KLPGA 메이저대회는 두 번째 제패입니다. 2021년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687일(1년10개월18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 주요 대회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김수지는 한화 클래식 제패에 힘입어 2023 KLPGA투어 그린적중률 1위 및 평균타수 3위로 올라섰습니다. 2022년 대상포인트 및 평균타수 2관왕을 차지한 기세를 몰아 두 시즌 연속 개인상에 도전합니다.
▲2017 신인상포인트 3위 ▲2019 페어웨이 안착률 3위 ▲2022 상금 2위 그린적중률 4위 등 한국여자프로골프 공식 통계 TOP5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습니다. 이하 2023 KLPGA 정규투어 ‘한화 클래식’ 김수지 우승 인터뷰 전문.
- 2023시즌 첫 승 소감?
△ 상반기에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 성적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많은 기대를 받다보니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2023 상반기 1승이 목표였는데 샷감이 좀 떨어졌고 전체적으로 조화가 안 맞아서 성적이 덜 나왔다.
-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 일단 연습을 많이 했다. 전지훈련에서도 많이 했지만, 2023시즌 중에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이것저것 시도도 많이 했는데 그런 노력이 이제 결과로 나와준 것이 아닐까 싶다.
- 10번 홀에서 클럽 선택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 거리로는 다 원온이 가능했다. 1,~3라운드는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하게 가려고 했다. 그런데 9번 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치면서 답답한 마음에 10번 홀에서 나름대로 승부수를 둔다고 드라이버를 잡았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이후에도 흐름을 탄 것 같다.
- 18번 홀 퍼트할 때 2위와의 타수 차를 알고 있었나? 어떤 생각으로 퍼트했는지?
△ 17번 끝나고 나서 2위와의 타수 차를 확인했다. 나름대로 계산하면서 갔는데 파세이브를 했고, 18번 홀에서도 타수를 확인한 채로 그린에 올라갔다. 그래서 조금 편하게 부담 없이 퍼트한 것이 버디까지 이어졌다.
- 가을 여왕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 주변에서 이제 가을이 시작되고 찬 바람이 불어온다고 얘기를 해줘서 나도 모르게 기대했다. 대회 때 덥긴 했지만 중간중간 선선한 바람이 많이 불어줘서 힘을 얻고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가을에 잘 치는 게 확실히 맞는 것 같다.
- 가을 여왕이라 하면 상반기에는 또 약간 위축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그런 얘기도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그래서 상반기에 더 빨리 우승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아무래도 가을이 돼야 잘 풀리나 보다.
- 2023년 처음으로 일본 투어를 나가봤고 미국 LPGA투어를 통해 프랑스에서도 경기를 해봤다.
△ 에비앙 챔피언십이 정말 시원했다. 그때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공부도 많이 됐다. 자신감을 얻으면서 동시에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알았다.
- 이번 우승으로 타이틀 경쟁에도 신경이 쓰일 텐데?
△ 2023 상반기에는 성적이 조금 처져 있었기 때문에 타이틀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했으니 새로운 목표가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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