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전 악몽 떠올리는 일본축구…중국 원정 우려↑

2024. 6. 8. 15:33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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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팬들이 일본과 2004 아시안컵 파이널 패배 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모여 분노하고 있습니다.

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일본에 대한 중국의 좋지 않은 정서가 대대적으로 표현된 스포츠 분야 첫 사례로 꼽힌다.

당시 중국은 2001년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81) 일본 총리가 전쟁범죄자의 제사를 지내는 야스쿠니 신사를 매해 참배하여 반일 감정에 불이 붙은 상황이었다.

야스쿠니 신사는 1868~1954년 일본군 전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청일전쟁(1894~1895년) ▲의화단 운동(1899~1901년) ▲칭다오 전투(1914년) ▲중일전쟁(1931~1945년) 기간과 겹치는 중국으로서는 좋게 볼 수 없는 장소다.

2004 아시안컵을 개최한 중국에서 일본은 ▲축구대표팀 선수단 버스가 포위당하고 ▲응원단과 취재진한테 돌이 날아왔으며 ▲주중일본대사관 특명전권공사가 탄 공무용 차량이 습격당하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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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발생 중인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2023년 8월24일 태평양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중국프로축구 현장에서는 서포터들이 반일 감정을 표출하는 광경이 목격되고 있다.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본 축구팀은 ▲9월20일 우라와 레즈 vs 우한 싼전 ▲10월3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 vs 산둥 타이산 ▲10월25일 반포레 고후 vs 저장 등 3경기가 중국 원정이다.

일본 ‘도쿄스포츠신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축구에도 여파를 미친다. 반일 감정이 높아지는 중국에서 치르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 안전이 보장되겠냐는 불안한 목소리가 나온다”며 보도했다.

‘도쿄스포츠신문’은 “중국에서 스포츠 경기는 위험하다는 걱정이 커진다. 일본축구팀 선수들한테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는 시련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일본대표팀은 중국을 결승에서 꺾고 2004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J리그 클럽들이 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원정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가 더 주목받는 이유다.

중국 공안(경찰)이 2004 아시안컵 결승 일본전 패배 후 축구팬의 난동을 진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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