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우 KPGA 프로골프 69경기 끝에 데뷔승

2024. 6. 22. 23:25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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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4회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 인터뷰.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김찬우(24)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공식전 경험 3014일(8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코리안투어(1부리그)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큽니다.

전라남도 영암군 코스모스 링스 OUT, IN 코스(파72·7407야드)에서는 9월 14~17일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4회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이 총상금 5억2500만 원 규모로 열렸습니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기상 악화 때문에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 운영됐습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132타(68-64)를 친 김찬우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500만 원을 받습니다.

김찬우는 코리안투어 2024~2025년 시드 및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도 획득했습니다. 2015·2017·2019·2022~2023년 1부리그 33경기 및 2017~2019·2021~2023년 스릭슨투어(2부리그) 36경기 등 7시즌 69번째 참가 끝에 KPGA 첫 승을 거뒀습니다.

코리안투어는 2022년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2부리그는 ▲2018 챌린지투어 6·10회 대회 ▲2021 스릭슨투어 2·19회 대회 ▲2022 스릭슨투어 2회 대회 준우승이 커리어 하이입니다.

KPGA는 2부리그 챌린지투어 및 3부리그 프론티어투어를 2019년 챌린지투어로 통합했습니다. 2020년부터는 스폰서 이름을 따 스릭슨투어로 불립니다.

김찬우는 2023시즌 코리안투어 드라이브 비거리 11위에 올라 있는 장타력이 강점입니다. 이하 제4회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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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 첫 우승이 영암인만큼 2022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제4회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 1타 차 공동 3위를 기록했었다. 아쉬웠던 만큼 같은 영암이고 좋은 기억이 있으니 ‘이번에는 좋은 성적 내보자’고 각오하고 왔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캐디를 친 누나가 함께하고 있는데?

△ 누나는 골프와 연관된 직업을 가지진 않았다. 2022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대회 당시 누나가 일을 잠시 멈춘 상황이어서 같이 해보자고 했는데 이후로 성적이 점점 좋아져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 투어 데뷔 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는데?

△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시드 유지였다. TOP10에 두 차례 들었음에도 시즌 초 성적이 저조하여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2023년 다시 QT를 거쳐 시드를 확보하면서 마음을 다시 잡고 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시즌 내내 스윙에 계속해서 변화를 주다 보니 일관성이 없었던 것 같다.

-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은?

△ 티샷과 세컨샷 방향성이 많이 좋아졌다. 어드레스를 서면 실수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오히려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한다. 최근에는 골프를 조금 단순하게 생각해보려고 노력했다. 복잡한 것이 없어지면서부터 스코어가 많이 좋아졌다.

- 영암과 잘 맞는지?

△ 벙커만 안 들어가면 세컨샷 공략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 첫 번째 목표는 벙커를 피하는 것이었다. 다른 골프장에 비해 시야가 트여 있고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없는 골프장에서 자신 있게 드라이버 티샷을 치다 보니 자신감이 높아진 것 같다.

- 8언더파를 쳤는데 개인 최저 타수인가?

△ 맞다.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2라운드도 8언더파를 기록했다.

- 이번 대회는 날씨로 인해 36홀로 축소됐는데, 72홀 경기에서도 우승하고 싶을 것 같다.

△ 당연하다. 샷에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아직 2023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자신 있게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드라이버 샷이나 아이언 샷은 강한 편이지만 퍼트가 많이 약하다. 앞으로도 퍼트 연습을 더 많이 하면 두 번째 우승도 많이 가까워질 것 같다.

- 남은 시즌 계획은?

△ 2022년 시드 유지에 실패했기 때문에 2023년은 초반에 조금 성적을 내서 일단 시드를 확보한 후에 2차 목표가 우승이었다. 한 번 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계획을 잡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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