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9년만에 친정 방문…일본 “가슴 벅찬 전설”

2024. 7. 13. 15:40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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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축구 시절 박지성 플레이 모습. 사진=교토 상가 공식 SNS

박지성(42)이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일본프로축구선수 시절 소속팀을 찾았습니다.

교토 상가는 9월23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023 J1리그 28라운드 홈경기를 1-0으로 이겼습니다. 일본축구 매체 ‘풋볼존’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레전드 박지성이 보는 앞에서 거둔 승리”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박지성은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역사상 최고 선수 ▲2021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아시아 올타임 베스트11 ▲2023년 AFC ‘아시안컵 역대 드림팀’에 빛납니다.

‘풋볼존’은 “이 얼마나 가슴이 뜨거워지는 벅찬 역사적인 순간인가. 우리 팀의 자부심 박지성은 친정팀을 찾아 여전히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했다”는 교토 현지 축구 팬덤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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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2000~2002년 80경기 13득점으로 2001 J2리그 및 2002 일본축구협회 컵대회 제패에 이바지했습니다. 프로팀으로 전환한 1996년 이후 교토 상가 1, 2번째 우승컵에 모두 공헌한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2002년 12월31일 교토 상가와 계약이 끝났지만, 새해 첫날 가시마 앤틀러스와 일본축구협회 컵대회 결승전을 위해 ‘1일 선수’로 뛴 것도 유명합니다. 박지성은 0-1로 지고 있던 후반 5분 동점골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9년 만에 친정팀을 찾은 박지성은 ‘교토 상가 등번호 7’ 선배로서 수비형 미드필더 가와사키 소타(22)를 응원했습니다. 교토에는 감독 조귀재(54) 및 골키퍼 구성윤(29) 등 한국인 지도자·선수가 있기도 합니다.

가와사키는 2023년 6월 일본국가대표 A매치 2연전에 소집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도 참가했습니다.

박지성은 일본 친정팀 홈구장 방문 하루 전 아카데미 유망주들을 격려했습니다. 사진=교토 상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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