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긴장시키는 세계 역도최강 “다신 실망 없다”

2024. 8. 25. 13:01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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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제역도연맹

여자역도 세계최고기록 보유자 리원원(23·중국)이 박혜정(20·고양시청)한테 뺏긴 정상을 되찾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리원원은 11월9일 중국 국무원(정부) 국가체육총국 보도자료 인터뷰에서 “2023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갑작스럽게 입은 부상으로 인해 내 인생은 갑작스럽게 바뀌었다”며 허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여자 +87㎏ 선수로서 리원원은 ▲2019·2020·2023년 아시아역도연맹(AWF) 선수권대회 우승 ▲2019·2022년 세계선수권 우승 ▲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한 월드 넘버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리원원은 자신이 없는 동안 박혜정이 2023년 9월 세계선수권 및 10월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시상대 꼭대기에 서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2달 전만 해도 (나와 대등하게 맞설) 상대는 존재하지 않았는데…”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이미 두 차례 제패한 세계선수권보다는 홈에서 열린, 아직 왕좌에 등극한 적이 없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박혜정한테 내준 것이 더 안타까웠을 것입니다.

리원원은 “불평은 무의미하다. 100% 강도로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뒤를 돌아볼 시간은 없다. 이번 겨울 훈련이 얼마나 중요하고 절박한지 잘 안다. 나 자신만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다. 내 나라 중국을 또 실망하게 만들진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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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프랑스 파리올림픽 여자역도 최고 체급은 +81㎏로 몸무게 기준이 바뀌어 2024년 8월12일(한국시간) 예·결선을 치릅니다. 리원원은 “나에 대한 중국 국민의 큰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다. 손상된 근육 조직은 계속해서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그러나 리원원은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중국 국기가 파리올림픽 여자역도 +81㎏ 시상식 제일 높은 곳에서 휘날리도록 하겠다”며 옛 영광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원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하지만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강한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가지고 이번 동계 훈련에 매일 전념하겠다. 높은 기준과 엄격한 요구사항을 이행할 것”이라는 말에서 자만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리원원은 “기술적인 단점과 신체적인 문제에 대한 맞춤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극복해나갈 것이다. (전과 다른) 새로운 개선과 돌파구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성기 몸 상태를 회복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공개했습니다.

중국 리원원 역도 메이저대회 우승

2021년 도쿄올림픽
2019·2022년 세계선수권
2019·2020·2023년 아시아선수권

대한민국 박혜정 역도 메이저 우승

2023년 세계선수권
2023년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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