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성 북한 복귀…UN제재로 해외축구경력 중단

2021. 2. 6. 11:12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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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성이 UN 북한제재 때문에 해외 축구선수 활동을 단념했습니다. 2019년 2월 이탈리아 명문구단 유벤투스 계약 당시. 사진=유벤투스 공식 SNS

‘북한의 호날두’ 한광성(23)이 국제연합(UN) 제재 회피에 어려움을 느끼고 축구선수로 외국에서 활동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미국 국영방송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달 27일 “한광성이 해외에서 뛸 팀을 찾지 못해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카타르 1부리그 알두하일에서 방출된 지 4개월 만입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제2397호 결의는 ‘외화 소득을 올리는 모든 북한 노동자를 2019년 12월까지 본국으로 송환한다’를 골자로 합니다.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UN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2020년도 상반기 보고서에서 “국외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선수도 ‘외화벌이 노동자’에 포함된다”라면서 한광성을 송환 대상자로 언급했습니다.

알두하일은 지난해 1월 한광성을 영입했으나 UN 제재 때문에 카타르 정부로부터 노동 허가 승인이 나오지 않아 9월 초 1부리그 선수명단에서 삭제됐습니다.

한광성은 2015~2019년 이탈리아에서 활동했습니다.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는 “유럽축구연맹(UEFA) 회원국 키프로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말레이시아에서 영입을 원한 팀이 있었으나 UN 제재로 인해 계약까진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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