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6. 21:16ㆍ축구
인도네시아축구대표팀 신태용(51) 감독이 조국으로부터 주목받기 위해 제자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22·안산 그리너스)를 K리그로 보낸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반박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4일 뉴스전문채널 ‘CNN인도네시아’와 인터뷰에서 “아스나위가 K리그 선수가 됐으니 앞으로는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의해 강제소집이 가능한) A매치 기간에만 지도할 수 있다. 나만 생각하면 한국프로축구에 진출시킬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PSM마카사르는 지난달 29일 “선수가 한국에 가겠다는 의지가 강해 ‘인도네시아 1부리그 다른 팀으로 복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해지해줬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날 아스나위 측은 K리그2 안산에 입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아스나위가 인도네시아에 남는다면 (직접 볼 수 없는 날에도) 언제든 전화를 통해 가르칠 수 있다.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한국에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선수의 미래를 위해 안산으로 가길 추천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스나위는 오른쪽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합니다. 2019년 동남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베스트11 및 인도네시아 1부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아스나위는 체력과 기량을 겸비하여 K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제자를 칭찬하며 최효진(38·전남 드래곤즈) 최철순(34·전북 현대)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최효진은 2008~2010년, 최철순은 2011·2017년 K리그1 베스트1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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