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3. 19:09ㆍ격투기
주짓수국가대표팀 성희용 단장이 종합격투기 프로데뷔전을 이겼습니다. 대전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액 기부합니다.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은 코로나19 여파로 2차례 연기한 15번째 넘버링 대회를 지난달 2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개최했습니다. 성희용 단장은 AFC15 라이트헤비급(-93㎏) 경기 시작 1분 22초 만에 팔 관절 공격으로 홍선호(킥복싱 세미프로 8전8승)로부터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한국은 성희용 단장이 주짓수대표팀을 인솔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성기라가 여자 –62㎏ 금메달, 황명세가 남자 –94㎏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성희용 단장은 20년 주짓수 외길을 걷다가 종합격투기 프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종목을 불문하고 전국 모든 체육관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세상을 떠난 관장도 있다. 내 제자 중 하나도 스트레스를 받다 암에 걸렸다.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통해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모든 분에게 희망을 전하길 원한다”라고 희망한 성희용 단장은 “인간은 도전하는 동물이다. 안주하지 않고 무도가로서 내 인생을 걸고 준비했다”며 종합격투기 데뷔전 승리 원동력을 설명했습니다.
홍선호도 현재 주짓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입식타격기 실전 경험을 살려 종합격투기는 그래플링 공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였으나 완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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