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전설, ‘손흥민에 실점’ 베예린에 화 안 풀려

아스날 전설 토니 애덤스가 토트넘 손흥민에 지난 북런던 더비 선제골 실점 빌미를 제공한 후배 베예린(사진)에게 아직 화가 안 풀린 모양입니다. ©Arsenal F.C.

토니 애덤스(54·잉글랜드)가 지난해 12월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한테 실점 빌미를 제공한 아스날 후배 엑토르 베예린(26·스페인)에게 아직 화가 안 풀린 모양입니다.

3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애덤스는 아스날 라이트백을 논하면서 “세드릭 소아레스(30·포르투갈)가 베예린보다 나은가? (우열이 뚜렷하진 않으니) 각각 나름의 쓸모가 있다고? 아냐 그냥 둘 다 팔고 더 좋은 선수를 데려와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애덤스는 아스날, 나아가 잉글랜드프로축구 1부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센터백 중 하나입니다. 직전 북런던 더비 당시에는 손흥민 토트넘 선제골 과정에서 베예린 위치 선정 문제를 지적하며 “너의 현재 직업이 뭔지부터 다시 배워라”면서 수비수로서 자질 부족을 비판했습니다.

베예린은 2011년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FC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아스날 18세 이하 팀으로 이적했습니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 및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 올스타 선정으로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목·햄스트링 부상 및 십자인대 파열 등으로 2016년 이후 총 362일·59경기를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이번 시즌은 아직 부상자명단에 오르진 않았으나 12경기를 결장하는 등 이젠 실력이 아스날 붙박이 주전감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