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유상철, 치료법 바꿔 호전…고비 넘겼다

2021. 4. 19. 22:34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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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전 감독이 위독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지난 1월 상태가 뒤늦게 공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법을 바꾼 것이 효과를 보면서 퇴원 후 통원 치료까지 마쳤다. 향후 치료 계획은 4월 MRI 촬영 결과를 보고 정해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상철(50)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 고비를 맞았지만, 치료법을 바꿔 호전됐다. 위독하다는 전날 소식은 올해 초 상태가 뒤늦게 알려진 것이었다.

3월29일 소속사 ‘에이치이엔티’에 따르면 유상철 전 감독은 병세 재악화로 1월 전후 입원했다가 지금은 퇴원했다. 약물 복용보다 방사선 치료 비중을 높인 것이 효과를 봤다.

유상철 전 감독은 퇴원 후 병원에서 마련한 통원치료 일정도 이미 다 소화했다. 의료진은 4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를 보고 향후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2년째 투병 중인 유상철 전 감독은 주변의 만류로 포기하긴 했으나 지난해 여름 지도자 복귀를 추진할 만큼 건강이 좋아져 감동을 주기도 했다.

유상철 전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 하나이자 K리그 30주년 기념 올스타에 빛나는 한국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로 K리그1 베스트11에 차례로 선정되는 등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다.

A매치 120경기 출전은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유상철이 국가대표팀에서 얼마나 필요했는지를 보여준다. 홍명보(52·울산 현대 감독)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베스트11에 뽑힌 유일한 한국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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