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관련 인종차별, 올해만 손흥민까지 3번째

2021. 5. 9. 23:10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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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까지 이번 시즌 맨유 관련 인종차별을 겪은 EPL 스타는 벌써 3명째입니다. 사진=Tottenham Hotspur Football Club 공식 SNS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인종차별이 유명 선수 피해만 따져도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까지 벌써 3번째입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는 멀어졌지만, 인기는 여전히 최고인 팀답게 논란도 많습니다.

토트넘은 4월12일(한국시간) 맨유와 2020-21 EPL 31라운드 홈경기 1-3 패배 후 손흥민 인종차별 피해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정식으로 보고했습니다.

영국 라디오방송 ‘토크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맨유와 관련해서 인종차별을 당한 EPL 스타만 손흥민까지 3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나머지 2명은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24·잉글랜드), 앤서니 마샬(26·프랑스)입니다.

영국 백인 팬들은 맨유가 2020-21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하자 무득점에 그친 마샬을 흑인이라는 이유로 온라인에서 학대했습니다.

맨유는 아스날과 2020-21 EPL 21라운드 원정경기는 0-0으로 비겼습니다. 현지 백인 팬덤은 골을 넣지 못한 래시포드를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모욕했습니다. 래시포드는 “그래, 나 흑인 맞아. 매일 흑인임을 자랑스러워하며 산다”며 대응했습니다.

이번엔 아시아인입니다. 에딘손 카바니(34·우루과이)가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25·스코틀랜드)에게 반칙을 당한 것이 먼저라고 판단, 맨유 득점이 취소되고 토트넘에 프리킥이 주어진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인종차별 문제까지 불거졌습니다.

손흥민은 맥토미니 팔에 얼굴, 그중에서도 통증이 클 수밖에 없는 코를 얻어맞아 순간적인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영국 언론·전문가와 현지 축구팬은 ‘다친 것도 아닌데 과장된 동작으로 파울임을 어필, 결과적으로 맨유 득점을 무산시켰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축구에 대한 지적을 넘어 ‘동양인’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이 EPL 관련 해외 커뮤니티에서 쏟아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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