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 22:25ㆍ축구
이강인(20·발렌시아)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라 부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2007년 이강인은 유소년축구 리얼리티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시즌3에서 유상철 감독을 처음 만났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방영 내내 화제가 되면서 4년 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달라”며 유상철 감독에게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축구 선수로 더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하 6월8일 공식입장 전문.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으로도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서 있어서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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