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 NCAA 출신 라모스 또 못 막았다

2021. 9. 1. 19:23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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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0위 한국이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에서 NCAA 1부리그 출신 드와이트 라모스를 제어하지 못하고 필리핀에 2연패를 당했습니다. 한국과 2차전 시작 전 몸을 푸는 라모스. 사진=FIBA 공식 홈페이지

세계랭킹 30위 한국이 31위 필리핀에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2연패를 당하여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번에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출신 드와이트 라모스(23·아테네오 데마닐라)를 저지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한국 농구대표팀은 6월 16일 78-81에 이어 20일도 필리핀에 77-82로 졌습니다. 아시아컵 예선 A조 6월 일정이 필리핀에서 진행되어 원정경기를 치르는 불리함이 있긴 했지만 두 번 모두 진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라모스는 한국과 1, 2차전에서 16득점 5리바운드 2스틸 1블록, 19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국제농구연맹 선정 경기 MVP를 석권했습니다. 선수공헌도(Efficiency) 16, 19는 필리핀 1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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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필리핀과 첫 경기 라모스에게 자유투를 10번이나 내주자 재대결에서는 돌파에 주의하며 자유투 허용을 2회로 줄였습니다. 그러자 라모스는 1차전 3차례밖에 시도하지 않은 3점 슛을 2차전 9번으로 늘렸습니다.

라모스는 3점 슛으로만 15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허를 찔렀습니다. 3점 성공률 55.6%는 NCAA 1부리그 후배 이현중(21·데이비슨 와일드캣츠)이 필리핀과 1, 2차전에서 잇달아 기록한 33.3%(3/9)를 능가합니다.

NCAA 위상은 2021-22 미국대학농구 프리시즌 선수랭킹 25위 이현중이 2016~2018년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풀러턴 캠퍼스 시절 평균 2.8득점에 머문 라모스를 압도합니다. 그러나 한국-필리핀 농구 A매치 2경기는 라모스가 이현중 앞에서 당당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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