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9. 20:09ㆍ일반
리그 중반으로 접어든 여자바둑리그의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8개 팀 중 6개 팀이 1경기 승패로 순위가 뒤바뀌는 접전을 펼쳐 지켜보는 바둑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2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순천만국가정원(감독 양건)이 선두를 달리던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에 3-0으로 승리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박태희 3단이 부광약품 박지연 5단과의 2지명 맞대결에서 318수 만에 백 3집반 승리를 거두며 앞서갔다. 이어 4지명 김상인 2단이 부광약품 정유진 초단의 대마를 잡고 팀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타를 쳤다. 오후 11시 넘어 끝난 주장 맞대결에서도 오유진 7단이 허서현 2단에게 기적 같은 역전 반집승을 거두며 팀의 3-0 완봉승을 결정지었다.
승리한 순천만국가정원은 3승 3패로 개막 후 처음 5할 승률에 올라서며 6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5라운드까지 4승 1패로 1위에 올랐던 부광약품은 보령 머드·삼척 해상케이블카와 4승 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개인 승수에서 뒤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6라운드를 마친 현재 4승 2패의 보령 머드·삼척 해상케이블카·서울 부광약품이 3강, 3승 3패의 순천만국가정원·서귀포 칠십리·포항 포스코케미칼이 3중, 2승 4패의 섬섬여수와 1승 5패의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2약 체제를 형성했다.
정규리그 14라운드 중 전반기 마지막 경기로 펼쳐지는 7라운드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이어진다. 대진은 삼척 해상케이블카 대 서울 부광약품, 포항 포스코케미칼 대 부안 새만금잼버리, 서귀포 칠십리 대 섬섬여수, 보령머드 대 순천만국가정원이 맞붙는다. 바둑TV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7라운드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씩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장고바둑이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이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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