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4. 23:05ㆍ축구
수원과 인천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ACL의 좋은 흐름을 리그에서 이어가려는 울산, 강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으로 돌아온 이정협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수원과 인천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
이번 주말에는 수원과 인천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4월 8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양 팀은 약 두 달 반 만에 다시 만나 서로의 골문을 노린다.
먼저 홈팀 수원(3위, 승점 33)은 전반기에서 9승 6무 5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울산과 전북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특히 팀 내 최다득점 김건희(6골)와 정상빈(4골), 김태환(4도움)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이 대활약을 펼치며 ‘매탄소년단’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수원은 김민우, 제리치, 이기제 등이 나란히 4골씩을 기록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에 맞서는 인천(7위, 승점 23)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시즌 전반기에 강등권을 헤매곤 했던 인천이지만 올 시즌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먼저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4골 4도움)를 기록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아길라르의 활약이 빛났다. 여기에 올 시즌 영입한 베테랑 수비수 김광석, 오반석, 오재석 등이 지키는 수비라인은 인천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만들었다.
인천은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 등록 기간에 정혁, 김창수, 강민수 등 베테랑 선수들을 차례대로 영입해 중원과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 팀 오브 라운드 - ACL의 좋은 흐름을 리그에서 이어가려는 울산
울산은 지난 6월 20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됐던 2021 AFC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울산은 여기에 더해 ACL 최다 연승 기록을 15연승으로 늘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제 울산은 ACL에서 좋은 흐름을 리그에서 이어가려 한다.
울산은 전반기에서 10승 7무 2패(승점 37)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이번 추가 등록 기간 중 베테랑 윙어 김인성이 서울 이랜드로 이적했지만, 프랑스 1부리그 몽펠리에에서 활약하던 윤일록을 영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상무에서 전역한 오세훈, 박용우, 이명재 등이 합류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힘을 싣게 됐다.
이번 라운드 울산의 상대는 수원FC이다. 수원FC는 7월20일에 열렸던 20라운드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오른 상태다. 여기에 수원FC의 박주호, 이영재, 정동호 등 울산 출신 선수들이 친정팀을 상대하는 것 또한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강원 새로운 스트라이커 이정협
강원은 이번 추가 등록 기간에 이정협을 영입하며 공격진의 무게를 더했다. 이로써 이정협은 올 시즌 경남으로 이적한 후 반년 만에 강원의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1 무대로 복귀했다.
이정협은 지난 2013시즌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해 이듬해 상무에 입대한 뒤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상무 시절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고, 벤투호에도 종종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이정협은 비록 올 시즌 전반기 경남에서는 부상 등이 겹치며 14경기 1골에 그쳤지만, 새롭게 강원의 유니폼을 입으며 부활을 다짐했다. 특히 이정협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통해 동료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본인의 최대 장점을 활용해 강원의 실라지, 마티야 등 공격진에게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은 스트라이커 이정협의 합류로 리그 전반기 20경기 18골에 그쳤던 빈곤한 득점력이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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