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30. 23:00ㆍ축구
올 시즌 1승 1패를 주고받은 강원과 대구, 무승 고리를 끊어야 하는 수원, 전북을 살아나게 하는 문선민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25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1승 1패 강원vs대구, 이번 승자는?
이번 주말에는 강원과 대구가 만난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주고받은 양 팀의 이번 맞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홈팀 강원(9위, 승점 24)은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강원은 전반기 한때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던 공격수 고무열과 수비수 임채민이 최근 돌아오며 공수양면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강원은 8월11일 열렸던 FA컵 8강전에서 수원을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FA컵 4강에 진출했다. 고무열, 김대원, 조재완 등 다양한 공격수들이 득점을 터뜨리며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대구의 골문을 노린다.
대구(4위, 승점 34)는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최다 연속 무패 기록(11경기 8승 3무),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FA컵 4강 진출 등 승승장구했다. 최근 리그에서 1위 울산과 2위 전북에 차례로 패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이었지만, 8월11일 FA컵 8강 김천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구는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리그에서도 다시 승리 행진을 노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무승 고리 끊어야 하는 수원
수원은 전반기에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매탄소년단 신드롬 등을 만들어내며 K리그1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은 ACL 조별리그를 마치고 7월부터 재개된 리그에서 1무 3패를 기록했고 8월11일 열렸던 FA컵 8강전에서는 강원을 상대로 0대2로 패했다.
전반기에 차곡차곡 쌓아둔 승점 덕분에 수원의 순위는 여전히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승점 34), 이제는 무승 고리를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등이 필요한 수원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11위 성남(승점 22)이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성남은 지난 23라운드 포항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12경기 만에 웃었다.
수원은 올 시즌 두 차례 열린 성남과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양 팀이 서로 간절한 상황에서 만나는 만큼 부담스러운 상대다.
지난 23라운드 제주전에서는 돌아온 ‘원조 매탄소년단’ 권창훈이 1714일 만에 수원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비록 경기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권창훈은 최전방과 측면,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이끄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전북 살리는 ‘문선민 효과’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전북에 돌아온 문선민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선민은 복귀하자마자 8월 4일 22라운드 수원FC전을 시작으로 7일 23라운드 대구전, 11일 21라운드 순연 경기 광주전 등 모든 경기에 나섰다. 특히 대구전에서는 후반 시작 21초 만에 결승 골을 넣으며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다. 문선민의 활약은 단순히 공격 포인트를 넘어 전북의 경기력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전반기 전북은 2007년 이후 14년 만에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을 기록하는 등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모습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문선민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측면을 누비면서 전북 경기의 템포를 끌어올리고 있다. 문선민이 전북 공격에 활력을 넣자 최근 침묵했던 스트라이커 일류첸코까지 살아나며 광주전에서 7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문선민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에 도전하는 전북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서울이다. 전북은 최근 10경기 서울을 상대로 9승 1무를 기록했을 만큼 유독 서울에 강한 모습이다. 전북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서울을 만나 2대0 완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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