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9. 20:05ㆍ축구
K리그2 최소실점 전남과 최다득점 김천의 맞대결, 시즌 초 연승행진을 멈춰세웠던 상대 안산을 맞는 안양, K리그2 팀 득점 1~4위를 상대로 두 골만 허락한 손정현(경남) 등 '하나원큐 K리그2 2021' 27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매치,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창과 방패의 만남 전남 vs 김천
K리그2 최소실점팀 전남과 최다득점팀 김천이 광양전용구장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전남은 K리그2에서 가장 적은 경기당 0.77실점을 기록 중이고, 김천은 지난 라운드 부산에 6대0 골 폭풍을 몰아치며 올 시즌 39득점으로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전남에 있어 이번 김천전은 최근 네 경기 3무 1패로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남의 올 시즌 김천전 상대 전적은 1승 1무이며, 현재 K리그2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천이 올 시즌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전남과 안양 두 팀뿐이다. 전남이 김천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다섯 경기 만에 승점 3점과 함께 리그 선두를 꺾었다는 자신감마저 가져갈 수 있다.
김천은 지난 10경기에서 단 한 번밖에 패하지 않았고(7승 2무 1패), 최근 여섯 경기 무패(4승 2무)로 기세가 좋다. 특히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은 최근 여섯 경기에서 단 1골만 내주며 26라운드 종료 직후 발표된 K리그2 다이내믹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K리그2를 대표하는 창과 방패의 맞대결은 이번 라운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매치업이다.
□ 팀 오브 라운드 - 안산전 징크스 탈출을 노리는 안양
안양은 지난 26라운드 부천전에서 하남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두고 3연승에 성공했다. 1위 김천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힌 안양은 이번 주말 안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안양은 안산과의 최근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특히 올 시즌 11라운드 경기에서의 2대3 패배는 안양에 여러모로 뼈아픈 기억이다. 당시 안양은 6라운드 부산전부터 10라운드 부천전까지 5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나, 11라운드 안산전 패배로 연승행진이 멈췄다. 안양은 당시 안양전 이후 세 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가 없었다.
안양은 다시 한번 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안산을 맞이한다. 안산은 최근 여섯 경기에서 1무 5패로 부진하지만, 최근 안양에 강했기에 얕볼 수 없는 상대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연이은 선방쇼로 경남의 성공적 4연전을 이끈 손정현
경남은 최근 안양-김천-부산-대전으로 이어진 상위권 상대들과의 4연전을 2승 1무 1패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K리그2 팀 득점 1~4위 팀을 상대로 한 경기들에서 단 두 골만 내준 탄탄한 수비력이 바탕이 됐다. 그 중심에는 골키퍼 손정현이 있었다.
손정현은 최근 4경기에서 유효슈팅 13개 중 11개를 막아냈고, 24라운드 김천전에서는 후반 35분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경남에게 귀중한 승점 1점을 선물했다. 올 시즌 현재 손정현은 캐칭 27회로 4위, 펀칭은 30회로 3위다.
2014년 경남에서 데뷔한 손정현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줄곧 경남에서만 뛰며 2018시즌 경남의 K리그1 준우승 등을 함께한 원클럽맨이다. 지난 여덟 시즌 동안 137경기에 나와 174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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