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9. 21:59ㆍ축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둔 전북과 수원FC, 연패 탈출이 시급한 대구, 선두 울산을 이끄는 주장 이청용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상위권에서 만나는 전북과 수원FC
28라운드에서는 전북과 수원FC가 만난다. 올 시즌 두 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승격팀 수원FC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열리는 세 번째 맞대결은 양 팀 모두 좋은 흐름에서 만나는 만큼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먼저 2위 전북(승점 46)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27라운드 포항전에서는 구스타보가 멀티 골을 기록하며 2대0으로 승리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포항의 공격진을 꽁꽁 틀어막은 홍정호, 김민혁 등 수비진의 활약도 빛났다.
3위 수원FC(승점 37)는 최근 8경기에서 6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 K리그1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 수원FC는 직전 27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만나 잭슨, 이영재, 양동현이 연속 골을 넣으며 3대0 대승을 기록했다. 수원FC의 연승 가도에는 리그 단독 득점 선두(14골) 라스는 물론,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내려앉아 3백의 중심으로 거듭난 김건웅의 활약 또한 한 몫을 했다.
□ 팀 오브 라운드 - 연패 탈출이 시급한 대구
대구가 지난 27라운드 인천전에서 0대2로 패하며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올 시즌 대구는 구단 역사상 첫 리그 6연승,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등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지만, 리그 후반기 들어 무승의 늪에 빠졌다. 전반기만 해도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던 대구는 최근 리그 5연패에 빠지며 순위는 7위(승점 34)로 떨어졌다. 어느덧 대구는 19라운드 강원전 이후로 약 세 달 가까이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하루빨리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갈 길 바쁜 대구는 이번 라운드 홈에서 성남을 만난다. 대구는 성남과의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서 5승 5무를 기록하며 특히 강한 모습이다. 양 팀은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성남을 꺾고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온다는 각오다. 또한 대구의 순위는 7위지만 3위 수원FC와 승점 차는 단 3점밖에 나지 않는 만큼, 대구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현재 11위에 올라있는 성남(승점 26) 역시 최근 3경기째 승리가 없어 갈 길이 바쁜 건 매한가지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선두 울산을 이끄는 주장 이청용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의 중심에는 주장 이청용이 있다.
지난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11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이청용은 울산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과 K리그, FA컵 준우승 등에 기여했다. 이어 올 시즌 이청용은 울산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본인의 프로 커리어 중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됐다.
실제로 이청용의 리더십은 울산 선수단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청용이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26라운드 수원전 후 기자회견에서 “이청용은 강력한 리더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경기력 측면에서도 울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청용은 올 시즌 3월 중순 부상을 입고 약 2개월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었지만, 복귀 후 선발이든 교체든 개의치 않고 본인의 몫을 해내고 있다. 이청용은 올해 한국 나이로 34살이지만 본인의 장점인 기술과 드리블 능력, 민첩성 등은 여전히 뛰어난 수준을 자랑한다. 울산은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17라운드부터 약 3달 넘게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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