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8. 11:51ㆍ축구
딕 아드보카트(74·네덜란드) 이라크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 최고 스타 손흥민(29·토트넘)이 버틴 한국을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모국 언론도 놀라워했습니다.
네덜란드 축구매체 ‘에프세 윕데턴’은 “70세가 넘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손흥민을 멋지게 막아냈다. 한국을 상대로 너무도 좋은 출발을 했다”며 감탄했습니다.
한국은 9월2일 이라크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라운드 홈경기를 0-0으로 비겼습니다. 8월1일 부임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성공적인 이라크 A매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에프세 윕데턴’은 “손흥민만이 아니다. 한국은 보르도(프랑스) 황의조, 마인츠(독일) 이재성, 페네르바체(터키) 김민재, 울버햄튼(잉글랜드) 황희찬 등 네덜란드에도 충분히 알려진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이라크를 상대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잘 조직된, 때로는 재치 있는 수비를 통해 어떤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네덜란드에 소개했습니다.
“이라크 한국전 엔트리를 보면 유럽 주요 리그 선수는 1명도 없다”며 비교한 ‘에프세 윕데턴’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이 입장하지 못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5~2006년 지휘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할 때까지 긴장을 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10위 러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는 사파아 하디(23·사마라)는 경기 당일 명단에 없었습니다. UEFA 19위 스웨덴 리그의 아미르 알암마리(24·할름스타드)가 풀타임, 21위 그리스 리그의 모하나드 알리(21·아리스)는 10분을 뛰었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이라크 유럽파는 초라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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