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5. 12:14ㆍ축구
전남을 상대로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대전과 원정 2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운 전남의 맞대결, 경남전 징크스를 이겨내야 하는 안양, 개인 통산 최다 골을 노리는 박동진(김천) 등 하나원큐 K리그2 2021 29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매치,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전남전 6경기 무패 대전 vs 원정 23경기 연속 무패 전남
대전은 전남과의 최근 여섯 번의 맞대결에서 3승 3무로 패배가 없었다. 최근 두 경기 승리가 없는 대전에 이번 전남전은 분위기를 전환할 좋은 기회다.
한편, 전남은 지난 28라운드 경남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남은 지난 2020시즌 K리그2 10라운드 안양 원정 경기 무승부를 시작으로 원정 23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K리그1에서 전북이 2016시즌 2라운드부터 2017시즌 5라운드까지 원정 22경기 연속 무패를 거둔 것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두 팀에게 이번 맞대결은 승점 6점 같은 가치를 갖는 경기다. 현재 대전이 승점 45점으로 3위, 전남이 1점 뒤진 44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2위 안양(승점 50점)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반면, 패하는 팀은 5위 충남아산(승점 35점), 6위 경남(34점)의 추격에 쫓기게 된다.
□ 팀 오브 라운드 - 경남 징크스를 넘어라 안양
안양은 지난 주말 충남아산을 2대0으로 꺾고 무패행진을 여섯 경기로 늘렸다. K리그2 득점 2위 조나탄(11골)이 코스타리카 국가대표에 차출돼 공격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정준연, 모재현이 득점하며 완승을 했다.
기세가 오른 안양은 이번 라운드에서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안양은 경남과의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2승 8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전적에서도 18경기에서 4승 3무 11패, 승률은 30.5%로 K리그2 9개 팀 중 가장 낮았다. 올 시즌 경남과의 첫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경남전 4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했다.
현재 1위 김천의 뒤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는 안양에 이번 경남과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안양이 경남 징크스를 이겨내고 연승행진을 일곱 경기로 늘릴 수 있을까.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에 정조준한 박동진(김천)
박동진은 2016시즌 광주에서 수비수로 데뷔했다. 데뷔 첫해 24경기에 출장하며 입지를 다졌고, 이듬해 33경기에 나와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2018시즌 서울로 이적한 이후로도 수비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나가다, 2019시즌을 앞두고 변화가 찾아왔다. 당시 서울은 공격력 보강이 필요했고, 동계 전지 훈련에서부터 박동진이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됐다. 박동진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며 그 해 32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중반에 상무 입대를 택한 박동진은 현재 김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이미 2019시즌 자신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득점과 동점을 이뤘다. 박동진은 이 기세를 몰아 이번 라운드 자신의 커리어 하이에 도전한다.
김천은 이번 라운드 충남아산을 상대한다. 박동진은 이미 18라운드 충남아산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본인이 기록한 6골 중 1골을 성공시켰다. 본인의 한 시즌 최다 골을 넘어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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