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년마다 열리면 올림픽 남자축구 폐지?

2021. 12. 25. 17:22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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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챔피언 브라질 ©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4년마다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상업적인 규모에서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힙니다. 최근 FIFA가 월드컵을 2년에 1번씩 치르려고 하는 것에 대해 올림픽에서 남자축구 종목이 없어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매체 ‘인사이드 게임’은 9월10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68·독일) 위원장은 FIFA가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려는 움직임을 반대한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IOC는 하계올림픽에 남자축구가 굳이 있어야 하는지를 생각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사이드 게임’은 2005년부터 올림픽 등 종합경기대회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FIFA는 올림픽 남자축구를 IOC 회원종목 단체로서 의무 그 이상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IOC와 FIFA는 서로 올림픽 남자축구가 절실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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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축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 종목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림픽 남자축구 예·본선은 FIFA A매치가 아닙니다. 월드컵(24개국)보다 올림픽(12개국) 금메달이 더 인정받는 여자축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IOC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여자 축구 중계권료로 FIFA에 2500만 달러(약 292억 원)를 줬습니다. ‘인사이드 게임’은 “다른 스포츠 단체에는 매우 많은 돈이지만 FIFA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단일 종목 조직”이라며 FIFA가 올림픽으로 얻는 수입은 전혀 크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올림픽에서 남자축구가 사라져도 FIFA가 큰 불만을 드러낼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인사이드 게임’ 전망입니다. 2024년 프랑스 파리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처럼 하계올림픽 입성을 원하는 개성 있고 신선한 스포츠가 많은 것도 IOC가 남자축구를 폐지해도 아쉽지 않은 이유로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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