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스완슨이 정찬성을 부러워하는 이유?

2017. 12. 5. 19:53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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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정찬성(30)이 상위랭커의 부러움을 받았습니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비제이 펜 닷컴’은 11월 15일 “UFC 페더급(-66㎏) 공식랭킹 4위 커브 스완슨(34)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체급 6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6)와의 12월 9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3 메인이벤트를 끝으로 현 소속단체를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얘기입니다.


하루 뒤 미국 언론 ‘MMA 파이팅’은 커브 스완슨이 “UFC 페더급 타이틀전 역사를 보라. 챔피언 경력자들인 프랭키 에드거(36)와 조제 아우두(a.k.a. 알도·31·브라질)에게는 여러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라면서 “채드 멘데스(32)는 왕좌에 앉은 적이 없음에도 수차례 정상에 도전했다. 정찬성과 리카르도 라마스(35)도 1번씩 챔프전을 해봤다. 지금 TOP5는 모두 챔피언십을 경험했다. 나만 빼고”라고 말했음을 보도했습니다.


UFC가 11월 20일 발표한 페더급 랭킹에서 챔피언 제외 1~4위는 조제 알도-프랭키 에드거-리카르도 라마스-커브 스완슨입니다. 5위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며 채드 맨데스는 성장호르몬 도핑 적발로 2018년 상반기까지 출전할 수 없기에 제외됐습니다.


커브 스완슨은 “나는 타이틀전을 치를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왜 UFC가 10년 동안 한 번도 챔피언이 될 기회를 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대회사가 나를 높이 평가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라고 낙담했습니다.


UFC 형제단체였던 WEC 시절까지 포함하면 커브 스완슨은 2007년부터 21전 15승 6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1년 UFC로 계약이 이전된 후 6연승과 4연승이 1번씩 있기도 합니다.


멕시코계 미국인 커브 스완슨은 현지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하는 대표적인 스타 중 하나입니다. 페더급 12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6)에게 2016년 12월 10일 UFC206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정찬성이 사회복무요원이었던 2015년에는 소집해제 후 복귀전 상대를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정찬성은 2월 4일 페더급 11위 데니스 베르무데스(31·미국)를 2분 49초 만에 펀치 KO로 제압했습니다. 부상과 병역이행 등의 이유로 1282일(3년6개월2일) 만에 치른 UFC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영국 신문 ‘데일리 스타’는 3일 데이나 화이트(48·미국) UFC 회장이 “한국은 병역이 선택이 아닌 의무”라면서 “정찬성은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을 국가에 붙들려 있었다”라고 아까워했음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정찬성은 가장 최근 경기를 통하여 오랫동안 실전경험이 없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잘못된 것임을 보여줬다”라면서 “복귀전 1라운드 만에 KO승, 그것도 데니스 베르무데스를 쓰러뜨렸다. 엄청나게 인상적이다.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라고 감탄했습니다.


정찬성은 6월 5일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인대 완전파열과 넓적다리뼈 및 외측 반월연골 부상진단을 받았습니다. 2018년 늦봄 UFC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역대 한국인 최고 랭킹 기록자는 2013년 2월 4일 페더급 3위에 오른 정찬성입니다. UFC 타이틀전을 치른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대한민국 여권 보유자이기도 합니다.


UFC 정찬성은 초대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의 5차 방어전 상대였습니다. 당시 UFC163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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