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개막

2022. 3. 25. 00:21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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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 프로부 예선 모습 © 한국기원

조선 중기 대문장가 허난설헌의 고향 강릉에서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가 열린다. 허난설헌은 여러 편의 바둑시를 남기기도 했다.

이틀 동안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는 난설헌배 프로바둑대회와 전국 여성바둑대축제의 두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난설헌배 프로바둑대회는 본선8강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를 치러 초대 챔피언을 탄생시킨다.

본선에 앞서 한국기원에서 열렸던 예선에는 42명의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들이 출전해 6장의 본선 티켓을 다퉜다. 7 대 1의 경쟁을 펼친 끝에 이민진 8단, 김채영 6단, 박지연 5단, 김경은·정유진·박소율 2단 등 6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예선 통과자 6명은 랭킹 시드를 받은 오유진 9단과 후원사 시드를 받은 조승아 4단과 함께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초대 우승컵을 다툰다. 최정 9단은 대국 수 과다로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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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대진은 오유진 9단-정유진 2단(3:0), 김채영 6단–김경은 2단(4:1), 박지연 5단-박소율 2단(1:0), 이민진 8단-조승아 4단(0:4)이 맞붙는다(괄호 안은 상대 전적).

한편 프로 부문과 별도로 열릴 전국 여성바둑대축제는 5인 단체전과 여성 이벤트전이 동시에 펼쳐진다. 한국여성바둑연맹 전국 29개 지부 소속 회원 40명이 5인 1팀씩 8팀으로 나눠 참가하는 단체전은 스위스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린다. 페어대결로 열리는 여성 이벤트전은 2인 1팀을 이룬 4팀 선수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2라운드를 벌일 예정이다.

강원도와 강릉시·강릉시의회·강릉시체육회가 공동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1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1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7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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