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6. 19:32ㆍ축구
가나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기디언 멘사(24)가 포르투갈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월드컵 본선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멘사는 프랑스 리그1(1부리그) 보르도에서 황의조(30)와 함께 뛰고 있습니다.
멘사는 포르투갈 일간지 ‘오조구’와 인터뷰에서 “프로선수로서 호날두를 상대한 적이 아직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큰 무대다. 월드컵에서 호날두와 맞붙을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랭킹 8위 포르투갈, 29위 한국, 60위 가나는 2022 카타르월드컵 H조에 편성됐습니다. 포르투갈-가나는 11월24일, 한국-가나는 11월28일, 한국-포르투갈은 12월2일 열립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멘사는 가나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나이지리아(세계30위)와 원정경기 득점을 어시스트했습니다.
멘사는 “지난여름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오면서 리그1에서 만나게 됐다. 메시를 막다 보니 (무리하게 움직인 탓인지) 허리가 아팠다. 호날두는 어떨지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드러냈습니다.
보르도는 PSG와 2021-22 프랑스 리그1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습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멘사는 메시를 21분 동안 상대했습니다.
멘사는 “메시와 리그1에서 경기한다니까 뭔가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월드컵에서 호날두와 맞붙는 것도 아직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면서도 “상대가 누구든 난 ‘축구’를 하는 것이다. 호날두가 (내 수비를 따돌리기 위해) 뛰게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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