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9. 09:06ㆍ축구
김민재(26·나폴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나왔습니다. 소속팀 연고지 유명 언론 보도라 더 눈여겨볼 만합니다.
‘일마티노’는 “맨유가 김민재를 쫓고 있다. 그 조항은 2023년 7월에 활성화된다”며 전했습니다. ‘그 조항’은 일정 금액 이상 이적료를 제안하는 구단이 선수와 우선 협상권을 얻는 ‘바이아웃’을 뜻합니다.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나폴리 지역신문 ‘일마티노’는 이탈리아 남부지방을 대표하는 일간지 중 하나입니다. “2022-23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후 5000만 유로(약 704억 원)를 제시하는 외국팀이 있으면 바이아웃이 발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축구매체 ‘팀토크’는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 시즌을 훌륭하게 시작하고 있다. 맨유는 이 나폴리 수비수와 계약할 움직임이 있다”며 주목했습니다. 4360만 파운드(705억 원)로 언급한 바이아웃 규모는 ‘일티마노’ 보도와 거의 같습니다.
EPL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1위, 세리에A는 4위입니다. 유럽클럽랭킹은 맨유 8위, 나폴리 18위입니다. 김민재는 2022년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1805만 유로(254억 원)를 안겨주고 나폴리에 입단했습니다. 1805만 유로는 유럽리그랭킹 14위 튀르키예 프로축구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입니다.
맨유가 2023-24시즌 5000만 유로에 나폴리부터 김민재를 영입한다면 1년 만에 약 2.77배 상승입니다. 손흥민(30)이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잉글랜드)에 입단할 당시 3000만 유로(422억 원)를 넘어 한국인 이적료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일마티노’는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1달 만에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25·프랑스), 라치오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7·세르비아)보다 나은 점수를 받았다. 눈에 띄는 출발이자 활약이다. 맨유가 노리는 이유”라고 봤습니다.
에르난데스는 2020~2022년 세리에A 베스트11에 3시즌 연속 선정됐습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브론즈볼(MVP 3위), 2018-19 세리에A 최우수 미드필더에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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