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공영방송, 황희찬·김승규·백승호 주목

왼쪽부터 황희찬, 김승규, 백승호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프로필

황희찬(26·울버햄튼) 김승규(32·알샤바브) 백승호(25·전북 현대)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토너먼트 활약으로 외국 유력 언론 호평을 들었습니다.

세계랭킹 28위 한국은 1위 브라질과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1-4로 졌습니다. 스페인 공영방송 ‘라디오텔레비시온 에스파뇰라’는 “황희찬은 점수 차이를 좁힐만한 멋진 공격을 펼쳤지만, 브라질 골키퍼 선방도 훌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황희찬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4차례 유효슈팅으로 한국 브라질전 득점 시도를 주도했으나 공격포인트와 인연은 없었습니다. 돌파 성공 2번, 프리킥 획득 1회 등 분전했습니다.

‘라디오텔레비시온 에스파뇰라’는 “골키퍼 김승규는 카타르월드컵 16강 후반전 주인공이었다”며 브라질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한국 수비를 지탱한 45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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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브라질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7번이나 내줬습니다. 브라질은 페널티 에어리어 슈팅 14회로 한국을 몰아붙였습니다. 김승규가 기록한 5차례 선방 역시 모두 브라질이 한국 페널티박스에 진압하여 시도한 슛을 막은 것입니다.

‘라디오텔레비시온 에스파뇰라’는 “브라질 전반전 4득점은 모두 위대했다. 백승호도 후반전 한국 만회골로 축제에 동참했다”며 제삼자 스페인이 보기에 한국과 브라질이 주고받은 5득점은 모두 훌륭했다고 칭찬했습니다.

백승호는 후반 20분 교체 투입되어 월드컵 본선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11분 만에 넣은 골은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유효슈팅입니다. 왼발 중거리 슛 당시 기대 득점은 0.04, 유효슈팅 기댓값은 0.24입니다. 골문으로 날아갈 확률조차 30%를 넘지 않는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황희찬, 적지 않은 나이와 포지션 특성상 유럽 진출이 쉽지 않은 김승규와 달리 백승호는 이번 월드컵 이후 거취를 눈여겨볼만합니다.

백승호는 2011~2017년 바르셀로나(스페인) 청소년 및 B팀에서 성장했으나 성인 A팀 승격은 무산됐습니다. ▲2016~2019년 스페인 3부리그 57경기 2득점 ▲2019년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3경기 ▲2019~2021년 독일 2부리그 41경기 2득점 6도움을 거쳐 전북에 입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