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0. 22:54ㆍ일반
2022-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최정, 다 잡은 경기 놓쳐 부진 탈출 실패
‘김명훈 2승’ 셀트리온, 울산고려아연 꺾어
최정 9단이 지독한 세계대회 챔피언 징크스에 빠졌다.
바둑리그 주장전에 첫 출사표를 올린 최정 9단이 초읽기 압박에 역전패하며 소속팀 울산고려아연의 ‘리버스 스윕’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3월 26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리그 5라운드 2경기에서 셀트리온이 울산고려아연에 3-2로 신승했다. 셀트리온은 1지명 김명훈 9단이 2승을 거뒀고, 2지명 최철한 9단이 박현수 5단을 잡고 1승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는 셀트리온 주장 김명훈 9단과 울산고려아연 최정 9단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판가름 났다.
2-2 상황에서 열린 에이스 결정전에서 흑을 잡은 최정 9단은 두터운 운석으로 백을 공격하며 중반 한때 10집 이상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0초 초읽기 와중에 중앙 집는 수를 깜빡하면서 끝낼 기회를 놓쳤고 오히려 중앙 전투에서 20개에 달하는 대마가 잡히며 김명훈 9단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최정 9단이 2국 맞대결 불계패에 이어 에이스 결정전까지 하루에 두 번 연속 김명훈 9단에게 패했지만, 소속팀 울산고려아연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7승 5패 승점 21점으로 정관장천녹(승점 23점)에 이어 수담리그 2위 자리에 올랐다. 승리한 셀트리온도 승점 2점을 챙기며 7승 4패 승점 19점으로 난가리그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난가리그 1위는 승점 21점의 한국물가정보.
주장전 패배로 바둑리그에서 첫 1일 2패를 당한 최정 9단은 센코컵 우승 이후 1승 7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세계여자 1위 압박감 탈출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화여자대학교를 비롯해 광운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아주대학교, 인천대학교 등 5개 대학의 서포터즈 40여 명이 참석해 셀트리온과 울산고려아연 경기를 현장 응원했다.
2022-23 KB리그는 3월 29일부터 정규리그 14주차 일정을 치른다. 대진은 보물섬정예-포스코퓨처엠(29일), 셀트리온-킥스(30일), 한국물가정보-컴투스타이젬(31일)의 난가리그 7라운드 1∼3경기가 열리며, 킥스-수려한합천(4월 1일), 일본기원-컴투스타이젬(2일)의 인터리그 5라운드 3∼4경기가 이어진다.
킥스와 수려한합천의 인터리그 경기는 수려한합천의 홈인 경남 합천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 다음 날인 4월 2일에는 ‘국수의 고장’ 합천군에서 제22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펼쳐진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정상 개최를 앞둔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공인된 코스(풀, 하프, 10㎞, 5㎞)에서 개최되며 영화촬영장으로 유명한 영상테마파크, 수려한 황강, 아름다운 합천호를 따라 자리 잡은 100리 벚꽃길 코스에서 진행된다.
2022-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이다. 사상 첫 양대 리그(난가리그-수담리그)로 운영하는 정규리그는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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