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최강자 임채빈, 아픔 딛고 스포츠조선배 우승

2024. 1. 25. 19:47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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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시상식에서 입상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2위 전원규, 우승 임채빈, 3위 정해민.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 32세 SS반)이 다시 웃었다. 임채빈은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7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폭발적인 막판 질주를 앞세워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로서 임채빈은 2022년 그랑프리 석패(3위)의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금 최강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재확인시켰다. 2023년 선수 중 유일한 승률 100%도 이어갔다.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은 2023년도 두 번째 빅 이벤트였다. 결승 경주는 임채빈과 동서울팀의 대결 구도로 관심을 모았었다. 임채빈을 비롯해 결승 진출이 예상됐던 동서울팀 3인방인 전원규(23기 동서울 S1), 정해민(22기 동서울 SS), 김희준(22기 동서울 S1)도 무난히 결승 진출에 안착했다.

준결승전에서 젖히기 압승을 통해 자력으로 결승 진출을 성공시킨 최래선(22기 전주 S1)과 각각 3위와 4위로 어렵게 결승에 오른 인치환(17기 김포 SS), 김형완(17기 김포 S1)이 결승 경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은 예상대로 동서울팀과 임채빈이 전법상 공조에 나서며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두 유도원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김포팀 인치환의 기습 작전이 전개됐고 한 바퀴 지점부터 반격에 나선 정해민이 재차 선두 탈환에 성공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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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코너 지점까지 선두에 나선 정해민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반격에 나선 임채빈이 순간 시속 71.8km라는 경이적인 스피드로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임채빈을 마지막까지 마크했던 2022년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우승자 전원규가 정해민을 근소하게 앞서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강경륜 박창현 대표는 “임채빈이 이번 우승을 통해 연승 행진에 재차 시동을 걸었다. 상반기 왕중왕전까지 걸림돌이 없는 만큼 당분간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승상금으로 임채빈은 1400만 원, 2위와 3위를 차지한 전원규와 정해민은 각각 1100만 원과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임채빈은 “초반 어려움은 있었으나 컨디션이 좋았던 정해민을 믿고 한 템포 기다렸다가 추입에 나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2023년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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