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0. 21:54ㆍ일반
여자복식 세계탁구랭킹 1위 격파
30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은메달
전지희 7년, 신유빈 2년 만에 수상
만리장성을 격파하고 여자탁구 사상 3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오른 여자복식 ‘띠동갑 듀오’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신유빈(19·대한항공)이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87년 인도 뉴델리대회에서 양영자-현정화 조가 금메달을 딴 이후 36년 만이다.
여자 단식까지 범위를 넓혀도 세계탁구선수권 준우승 이상 성적은 1993년 스웨덴 예테보리대회를 제패한 현정화 이후 30년 만이다.
신유빈-전지희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왕만위 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단식도 세계랭킹 1, 2위를 자랑하는 쑨잉사-왕만위를 압도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지희가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 트로피를 받은 것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신)유빈이 덕분에 이 상을 다시 받게 돼 기분 정말 좋다. 함께 국제대회에 또 출전하는 만큼 다음에도 다시 상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은 2021년 10월 이후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또 받고 싶었던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 다가오는 국제대회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사위원회는 “탁구 월드챔피언십에서 30년 만에 쾌거다. 세계 1위 중국을 이기는 등 대회 기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한다. 연말에는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종합 시상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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