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감독, 컬링 팀킴 심리상담 내용까지 빼돌려

2018. 11. 10. 16:03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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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감독은 컬링 팀킴 평창동계올림픽 사령탑이었다. 사진=경상북도컬링협회 공식 홈페이지

김민정 감독 등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수뇌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선수단, 일명 팀킴을 관리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비밀보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개인 심리상담 내용까지 입수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스킵 김은정-리드 김영미-세컨드 김선영-서드 김경애-핍스 김초희)이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전달한 서한이 8일 공개됐습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은 “심리 상담사만이 알아야 하는 내용을 김민정 감독 등이 입수하여 그것을 토대로 선수를 질책했다”라면서 “철저히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워하는 상담 내용을 감독단이 입수한 것에 깊은 수치와 모욕감을 느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한국상담심리학회와 한국상담학회 등 관련 단체는 모두 ‘비밀보장’을 윤리강령에 포함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경두 대한컬링연맹 전 부회장과 평창동계올림픽 혼성 컬링 국가대표팀 장반석 사령탑 그리고 김민정 감독으로 구성된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단은 상담사들이 직업윤리를 어기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컬링 해설위원을 역임한 김민정 감독은 김경두 전 부회장의 딸이자 장반석 감독의 부인입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근거지 의성군에는 전용경기장 ‘경북컬링훈련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훈련원장을 맡고 있어 단순한 ‘김민정 감독 부친’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은 “감독단은 훈련이 끝난 후에는 사생활까지 통제한다”라면서 “어떤 친구를 만났는지 항상 물어보고 다른 팀 선수를 만나면 꾸중을 했다. 일상적인 여가 생활에 있어 이유를 알지 못하는 질책을 받아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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