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 새 리더 “독일전 수비만 하긴 싫어”

2024. 6. 12. 02:50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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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쿠라 고(4번). 사진=일본축구협회

일본대표팀 이타쿠라 고(26·묀헨글라트바흐)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처럼 소극적인 자세로만 독일을 상대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세계랭킹 20위 일본은 2023년 9월10일(한국시간) 15위 독일과 A매치 원정 평가전을 치릅니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32강 E조 1라운드 2-1 승리 후 292일(9개월 19일) 만에 재대결입니다.

이타쿠라는 “카타르월드컵 때처럼 일방적인 전개가 되지 않으면 좋겠다. 물론 팀미팅을 통해 (코치진 및 동료와 전술적인 방향성을) 논의하겠지만, 전진을 잊지 않고 시도하고 싶다”며 희망했습니다.

일본이 4차례 FIFA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독일을 꺾은 것은 처음입니다. 그러나 ▲기대 득점 1.46-3.09 ▲점유율 26%-74% ▲유효슈팅 4-9 ▲결정적인 기회 3-5 등 경기 내용은 열세가 분명했습니다.

이타쿠라는 “독일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지 않고 일본이 원하는 것을 해봐야 한다. 공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상대를 돌파할 것인가. 수비도 상대 실수만 기다리지 말고 먼저 뺏어야 한다”며 능동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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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4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이타쿠라는 27경기 2득점 2도움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카타르월드컵을 9위로 마친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하는 일본대표팀 핵심 센터백입니다.

이타쿠라는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독일에 맞서 일본이 어떻게 주도적으로 플레이를 타개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이번 친선경기의 목표와 과제를 말했습니다.

독일은 일본전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1승 1무 1패 득실차 +1 승점 4로 E조 3위에 머물러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당시 굴욕을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타쿠라는 “독일은 홈에서 질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면서도 “진심으로 일본과 맞붙을 상대가 매우 기대된다”며 긴장하기보다는 진검승부를 오히려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은 2023년 3·6월 A매치 홈 평가전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세계랭킹 21위 페루 ▲75위 엘살바도르를 제압했고 ▲16위 우루과이와 비겼으며 ▲17위 콜롬비아에는 졌습니다.

이타쿠라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 주장 데뷔전을 치르는 등 아시안컵을 앞두고 일본대표팀 수비 리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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